△故 박용하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강남성모병원 풍경.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30일 오전 매니저, 관계자 등 경찰 조사 받아

[JTN뉴스 현화영 기자] 30일 새벽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고(故) 박용하의 사인을 두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 지인은 30일 박용하가 평소 침울하고 우울한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그는 "박용하가 최근 폭음을 자주하는 등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고 박용하는 방송에 출연해 스스로 우울증이 있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지나 2009년 한 방송에 출연한 박용하는 "일본에서 인기가 높아질수록 우울즐과 자괴감이 컸다. 긴 일본 생활중에도 한국에 돌아오고 싶었다"고 털어놔 충격을 주기도 했다.

한류스타로 각광받기 시작한 이후로는 국내 활동이 뜸해지자 복귀 작품에 대한 부담감에 시달렸다. 2008년 드라마 '온에어'를 찍을 당시에도 방송에 출연해 "한류스타로 다시 활동을 시작하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할까봐 불안했다"고 토로했다.

아버지의 암투병에 심신이 무척 지쳐 있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박용하의 사망소식을 들은 지인들은 "박용하가 효성이 지극했고 아버지 때문에 힘들어했었다"며 입을 모았다.

박용하는 아버지가 암선고를 받자마자 자신의 집으로 모셔와 극진히 간호를 했으며 늘 아버지 걱정 뿐이었다는 것. 한 지인은 "박용하가 당분간 활동을 자제하고 아버지 옆에 있겠다는 말도 자주 했다"고 전했다.

한편 30일 고 박용하가 발견된 직후 매니저와 음반 관계자 등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오전 8시40분께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박용하는 지난 5월 일본에서 앨범을 발매하고 콘서트도 준비하는 등 특별히 괴로워할 일이 없었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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