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V '여자만세' 출연진들. 정선희(왼쪽), 고은미, 전세홍, 이경실, 정시아, 간미연.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윤보라 기자] 평소 연예계 절친으로 알려진 개그우먼 이경실과 정선희가 엔터테인먼트 채널 QTV '여자만세'를 통해 환상의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QTV '여자만세'는 다양한 연령과 캐릭터의 여자 연예인들이 '여자가 더 늙기 전에 도전해야 할 101가지 것들'이라는 콘셉트로 각종 미션에 도전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갈등, 감동을 담을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에는 이경실과 정선희 외에도 김신영, 정시아, 간미연, 고은미, 전세홍 등이 출연한다.

25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시네마 애비뉴엘에서 QTV '여자만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QTV 이문혁 제작기획팀장은 "이 시대 여성들의 실제 이야기와 목소리를 담아 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출연자들은 물론 시청자들은 자신의 꿈과 사랑, 아름다움, 자기애, 가족애를 들춰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7명의 여자 연예인들은 '스타' 가 아닌 평범한 여자의 모습으로 돌아가 한번쯤은 해보고 싶은 일, 시기나 기회를 놓쳐서 못했던 일 등을 수행하며 인간적인 내면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이경실은 "사실 요즘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많지만, 오로지 여성들로만 멤버들이 구성됐기 때문에 무언가 색다른 점도 있을 것 같다"며 "더 늙기 전에 마음 속으로만 품어왔던 일들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 것이 개인적으로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들이 우리 멤버들과 같이 함께 울고 웃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다. 방송이 진행되다보면 나아갈 방향이 좀 더 구체화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자만세'에서 가장 화제가 된 멤버는 오랜만에 예능에 복귀하는 정선희. 정선희는 이날 미리 공개된 예고 영상을 통해 그간의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정선희는 "오랜만에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게 됐다. 위축은 되지만 설레기도 한다"며 "사실 매일매일 도망가고 싶은 마음,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제 안에서 싸운다. 그러나 가장 저다운 방법으로 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이경실씨가 적극적으로 끌어올려 주셔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선희는 "말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던 제가 지금은 손발이 묶인채로 방송을 하는 느낌이다. 그래도 방송을 고집하는 이유는 도망가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며 "제가 다시 예전의 정선희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지켜봐달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QTV '여자만세'는 오는 30일부터 매주 수요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첫 회에서는 '대한민국 평균 건강미를 가진 여성이 되자'는 목표로 출연진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예정.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해온 이경실과 김신영을 비롯해 오랜만에 복귀하는 정선희와 정시아, 예능 첫 출연으로 그동안의 이미지를 변신할 고은미, 전세홍, 간미연 등이 '여자만세'를 통해 앞으로 어떤 꿈과 목표를 밝힐지 기대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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