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주로 사회 풍자 창작극을 선보여온 연우무대가 수몰 마을을 배경으로 한 신작 '핼리혜성'을 무대에 올린다.

오는 7월16일부터 23일까지 공연되는 이 작품은 평화로웠던 고향 마을이 경제 개발이라는 명목 하에 순식간에 수몰되면서 아무런 힘도 써보지 못한 채 뿔뿔이 흩어져야 했던 슬픈 가족사를 그린다.

떨어져 있던 가족들이 다시 고향을 돌아오면서 서로 고통을 치유하는 과정을 담는다.

연우무대 측은 수몰 마을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서울 동숭동 대학로 아르코소극장을 원형 극장으로 만드는가 하면, 무대 가운데 둥근 수조를 설치하는 등 실험적인 무대 연출을 시도한다.

배우들 역시 수조 안에 들어가 종아리까지 물에 담근 채 연기를 펼치며 물 위에 뗏목을 띄우거나 물결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등장 인물의 심리 상태를 표현해낸다.

2008년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이양구 씨가 대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 공연명 : 연극 '핼리혜성'
□ 기간 : 2010년 7월16~24일
□ 장소 : 서울 동숭동 대학로 아르코소극장
□ 문의 : 02-744-7090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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