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인엔터테인먼트 측 "명예훼손 고소 검토중"

[JTN뉴스 현화영 기자] 지난 4월 배우 박보영이 사문서위조와 위조문서행사를 이유로 소속사 대표를 고소한 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19일 휴메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최근 검찰은 박보영의 고소 건은 무혐의라는 결론을 내렸다.

고소 당시 박보영은 소속사 대표가 자신의 동의를 받지 않고 기존 전속계약서를 수정한 계약서를 작성했으며, 자신의 소권행사에 제약을 가져오는 중재에 관한 조항을 임의적으로 삽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휴메인엔터테인먼트 측은 "검찰이 소속사 대표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자진시정권고를 받은 조항만 수정했으며 계약기간과 계약조건 등 계약의 실질적인 내용을 다루는 조항을 수정한 것은 아니라는 점, 수정된 내용 역시 문제가 된 조항은 삭제된 상태이며 매니지먼트협회 및 대한상사중재원의 표준계약서 내용과 같은 취지로 돼있다는 점 등을 들어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검찰은 수정된 계약서를 작성할 무렵에 소속사와 박보영 사이에 신뢰관계가 깨어졌다는 박보영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고, 다른 소속 연예인들이 박보영과 마찬가지로 수정된 계약 내용에 대해서 전혀 이의를 제기하기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소송건을 담당했던 법무법인 바른은 "휴메인엔터테인먼트가 사문서위조 사건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됨에 따라 소속사와 소속 연기자들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박보영을 고소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보영이 영화 '얼음의 소리'와 관련해 소속사를 상대로 제기한 사기 피고소 건 역시 지난달에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바 있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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