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재한 감독 "일본해 표기...감독으로서 책임 통감"
영화 '포화속으로' 언론시사회 열려...스탠포드대 사고 관련 언급
글 : 현화영 기자 | 입력시간 : 2010-06-0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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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한 감독은 6월3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 차승원, T.O.P(최승현), 김승우, 권상우 등 출연진과 참석했다.
무대인사에서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죄송하다"고 전한 이 감독은 시사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완성본 작업 때문에 스탠포드 대학 상영 준비에 소홀했던 점을 인정한다. 그때 빚어진 일들에 대해 감독으로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스탠포드대 상영 당시 물의를 일으킨 장면은 영화 도입부에 세계 지도가 등장하는 부분이다. 이 지도에서 독도 옆 바다의 영문 표기가 동해를 뜻하는 'East Sea'가 아니라 일본해 'Sea of Japan'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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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1일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문제를 발견한 것은 이미 미국으로 영상을 보낸 뒤였다"며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했고, 유학생 역시 3일 각 언론사에 사과메일을 보내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이재한 감독은 "문제의 장면을 미처 보지 못했다"면서 "그것과 관련된 질문을 잘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동문서답을 해 큰 오해가 빚어진 것 같다. 문제가 잘 해결돼 다행스럽고, 항상 꼼꼼하고 세심하게 작업을 하려 노력해왔는데 이렇게 중대한 일에 실수가 생겨 슬프고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 '포화속으로'는 총 113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6.25 전쟁의 운명을 가른 71명 학도병들의 '포항여중 전투'를 그렸다. 아이돌 그룹 빅뱅 출신 T.O.P의 첫 스크린 도전작이자 주연작이며 권상우 차승원 김승우 박진희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오는 6월16일 개봉.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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