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열린 '5월 JTN 라이브 콘서트'(출연 YB)ⓒ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29일 '5월 JTN 라이브 콘서트'(출연 YB)...2만여 관중 함께한 짜릿한 무대

[JTN뉴스 윤보라 기자]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짜릿함을 선사하는 대한민국 대표 록 그룹 YB(보컬 윤도현, 베이스 박태희, 드럼 김진원, 기타 허준).

데뷔 이후 지난 15년 동안 정규 앨범과 라이브 앨범을 비롯해 디지털 싱글 앨범, DVD 등을 발표하며 총 2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한 YB가 5월의 마지막 토요일밤을 뜨겁게 달궜다.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 응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거리응원이라는 새로운 문화의 중심에 서있었던 YB가 '5월 JTN 라이브 콘서트' 무대에 오른 것. 지난 2007년 2월과 2008년 5월에 이어 YB는 이번에 JTN 라이브 콘서트 세 번째 무대에 올랐다.

△2만여 관중들을 열광시킨 윤도현.ⓒ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YB는 2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5월 JTN 라이브 콘서트'(출연 YB) 무대에 올라 2시간여 동안 2만여 관중과 뜨거운 호흡을 함께 나누며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열린 '5월 JTN 라이브 콘서트'에는 YB의 공연을 기다려온 팬들이 공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길게 줄지어 서있었고, 입장이 시작되자 스탠딩석부터 공연장 2, 3층까지 빼곡히 채워 그들의 무대를 기다렸다.

YB 멤버들의 실루엣이 차례로 비춰지고, 이어 보컬 윤도현의 목소리가 공연장에 울려퍼지자 공연장을 가득 채운 2만여 관중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공연이 시작되자 YB는 '후회없어', '88만원의 Losing game', '오늘은', '담배가게 아가씨', '잊을께' 를 연이어 부르며 현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연이어 멋진 라이브를 선보인 윤도현은 "JTN 라이브 콘서트를 찾아주신 여러분 환영한다. 벌써 JTN 라이브 콘서트 세 번째 무대에 서게 됐는데, 매번 이렇게 자리를 메워주셔서 감사하다"며 "스탠딩석을 비롯해 2, 3층까지 뜨거운 열기를 함께 나누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오늘 이 분위기는 뭘해도 되는 분위기다. 여러분들의 열기가 너무 뜨겁다"며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며 짜릿함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YB는 이날 공연장을 찾은 2만여 관중들과 함께 자신들의 히트곡 '사랑TWO', '너를 보내고' 등을 부르며 공연장을 한 호흡으로 채워나갔다.

특히 윤도현은 하모니카, 피아노 연주와 함께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더욱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았고, 'stay alive' 라는 미발표곡을 선보이는 등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윤도현은 "음악으로 말하고 싶다. 사랑, 행복 모두 음악으로 표현하고 싶고, 음악으로 세상에 침 한 번 뱉어보고 싶다"며 "여러분들, 이 더럽고 치사한 세상에 침 한 번 뱉어보자"고 외치며 '깃발', '난 멋있어', '물고기와 자전거' 등을 연이어 불렀다.

특히 윤도현은 이날 '물고기와 자전거'를 부르기에 앞서 "지난해 8집 앨범을 만들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맘껏했다. 그 앨범을 듣고 속시원해 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반면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사람들도 있었다"라며 "앨범 때문에 뜻하지 않은 화살을 맞기도 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대표적인 '친노 연예인'으로 찍혀 KBS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하차한 바 있다. 자신의 소신과 철학을 드러냈다가 방송은 물론 기업 협찬이나 공연 요청이 줄어드는 등 고통을 시간을 보낸 것.

그러나 그는 "내 음악을 듣고 불편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음악을 하고 싶지는 않다"며 "우리 모두 절망하지 말고 희망으로 훨훨 날아보자"고 말했다. 

이날 열린 'JTN 5월 라이브 콘서트'(출연 YB)에 예정됐던 곡은 총 12곡. 그러나 윤도현은 "세상이 정해진대로 살라는 법은 없다. 여러분들이 원하신다면 목청이 터지도록 불러보겠다"고 외쳤고, 관중들의 앵콜 요청에 '사랑했나봐', '오! 필승 코리아', '나는 나비'를 잇따라 부르며 이날 공연의 절정을 만끽했다.

30여분 간의  앵콜 무대가 이어지자 앉아서 공연을 즐기던 팬들도 그 뜨거운 열기에 스탠딩석으로 몰려나와 무대와 하나되어 공연을 즐겼다.

2시간여 동안 이어진 '5월 JTN 라이브 콘서트', 암울한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목청이 터지도록 노래를 부르겠다고 한 윤도현의 외침은 '돌고 돌고 돌고'로 이날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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