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배경지인 아부다비를 비롯한 이슬람 국가서 '개봉불가' 처분

[JTN뉴스 현화영 기자] 뉴욕에 사는 네 여자들의 화려한 성(性)과 생활을 그린 영화 '섹스 앤더 시티(SATC) 2'가 오는 6월10일 국내 개봉하는 가운데 영화의 배경지인 아부다비를 비롯한 몇몇 이슬람 국가에서 '상영불가' 판정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2편에서는 4명의 친구들이 솔로의 자유보다 커플의 안정을 선택한 2년 후를 그린다. '캐리'(사라 제시카 파커), '사만다'(킴 캐트럴), '미란다'(신시아 닉슨), '샬롯'(크리스틴 데이비스)는 일상이 지루해져 아랍에미레이트의 수도 아부다비를 찾는다.

하지만 미국의 뉴스채널 CNN은 최근 이 영화의 배경임에도 불구하고 아부다비에서는 개봉이 어렵게 됐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보수적인 성 의식을 가진 아랍에미레이트의 사회적인 분위기 때문에 파격적인 성 이야기를 담은 'SATC2'는 너무 야하다는 이유로 개봉불가 판정을 받았다. 아부다비뿐만 아니라 많은 이슬람교 국가들이 '개봉금지'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실제 영화 속에는 이런 성 문화와 인식의 차이가 묘사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4명중 가장 화끈한 섹스 라이프를 즐기는 사만다가 여행지에서 만난 새로운 남자와 너무 과감한 데이트를 즐기다 곤경에 처하는 에피소드가 등장하는 것.

캐리는 결혼생활에 대한 생각으로 혼란을 느끼던중 여행지에서 옛사랑과 재회하고, 완벽한 가정을 꿈꾸던 샬롯은 브래지어 따위는 입지 않는 대담하고 섹시한 보모 때문에 곤경(?)에 처한다.

또한 'SATC2'는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신상 디자인과 명품 브랜드의 향연으로 전편보다 더 화끈하고 대담한 스타일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에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개봉된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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