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 ⓒJTN뉴스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현화영 기자] 영화 '시'로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이 일각에서 불거진 마스터 제작지원 탈락 의혹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

26일 오후 6시 서울 신촌 유플렉스 제이드홀에서 열린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 배우 윤정희와 참석한 이 감독은 '시'가 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마스터영화제작지원 사업심사에서 0점을 받아 일각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것에 대해 할 이야기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 앞서 영진위는 "당시 이창동 감독은 서류 요건이었던 시나리오가 아닌 트리트먼트를 제출했다"면서 "서류가 미비한 상태에서 한 심사위원이 0점으로 채점했지만 규정상 최고점과 최저점은 점수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결국 '시'는 2차 심사에도 포함됐지만 제작중인 관계로 제작 예정작을 뽑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랐했다는 것.

지난 2009년 6월 진행된 영진위의 마스터영화제작지원 사업 최종 심사 결과 임권택 감독의 '달빛 길어올리기'가 선정됐다.

한편 지난 24일 프랑스 칸에서 돌아온 이창동 감독은 25일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 봉하마을에 찾았다.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23일이 1주기였는데 못 갔으니 늦게라도 도리를 하기 위해 다녀왔다.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님을 뵙고 왔다"고 말했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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