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토크] 박희순 “스크린에는 안 더워 보여 섭섭”

영화 ‘맨발의 꿈’ 언론시사회...동티모르 아역 출연자들도 방한

글 : 현화영 기자 유승관 기자  | 입력시간 : 2010-05-26 20:34

△배우 박희순(왼쪽)과 고창석. ⓒJTN뉴스 [사진=유승관 기자]

영화 ‘맨발의 꿈’ 언론시사회...동티모르 아역 출연자들도 방한

[JTN뉴스 현화영 기자] 배우 박희순이 동티모르에서 영화 촬영 당시 더위로 고생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박희순은 26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맨발의 꿈’ 언론시사회에 등장해 “동티모르는 적도 부근이라 햇볕이 많이 내리쬐고 무척 더웠다”면서 “염색을 하지 않아도 머리가 탈색이 됐을 정도였는데 막상 영화에서는 하나도 더워 보이지 않아 속상하다”고 말했다.

‘맨발의 꿈’은 동티모르의 히딩크라 불리는 한국인 축구감독 김신환 씨의 실화를 그린 영화로 박희순은 주인공인 ‘김원광’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실제 촬영하는 동안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박희순은 “동티모르에서는 너무 더워 오후에 2시간씩 쉬는 시간이 있는데 우리 촬영팀은 오히려 그 시간을 많이 애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특별출연해준 조진웅 씨가 영화를 찍고 한국으로 돌아가 우리의 고생담을 전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박희순 고창석 김태균 감독 외에도 영화의 주역들인 4명의 동티모르 아역 배우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동티모르에서 우리나라에 오려면 인도네시아 발리를 경유해야 하기 때문에 1박2일이 걸리는데도 불구, 아이들은 피곤한 기색 없이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박희순은 “동티모르에는 영화관이 없기 때문에 이날 아역 연기자들은 처음 자신의 모습이 담긴 영화를 큰 스크린을 통해 보며 신기해했다”고 전했다.

고창석은 “한국에 오지 못한 아이들이 눈에 아른거린다”며 그리운 마음을 표출하기도. 아역 연기자들은 VIP시사회, 유니세프 맨발걷기대회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30일 고국으로 돌아간다.

‘맨발의 꿈’은 전체관람가로 오랜만에 온가족이 볼 수 있는 스포츠 감동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24일 개봉.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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