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드라마 '나쁜남자'(연출 이형민, 제작 ㈜굿스토리)에 출연중인 한가인이 서울 선유도공원에 나타나 일대가 발칵 뒤집혔다.

한가인은 최근 선유도공원에서 드라마의 한 장면을 촬영했다. 극중 '재인' 역을 맡은 한가인은 형편이 다르다는 이유로 남자친구로부터 치욕적인 결별을 통보받고 야외촬영장소로 직접 찾아가 분풀이하고 나오는 장면을 찍었다.

재인은 이 사건을 계기로 이후 본격적으로 재벌가 며느리를 꿈꾸며 '홍태성'(김재욱)에게 접근하게 된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

이날 한가인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상대역 연기자의 빰을 가차없이 올려붙였고 일시에 구경꾼들이 모여들어 선유도공원을 일시 혼란에 빠트렸다는 후문이다.

점점 사람들이 모여들자 이형민 감독은 이들을 모두 즉석 구경꾼으로 출연시키는 센스까지 발휘했다. 이 감독의 지휘하에 사람들은 혀를 끌끌 차기도 하고, 손가락질을 하는 등 각자 나름의 능숙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에 감독은 흡족해 하며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날 촬영분이 첫 회에 나갈 예정이어서 긴장이 많이 했다는 한가인은 막상 큐 사인이 떨어지자 언제 그랬냐는 듯 NG 한 번 없이 촬영을 끝냈다.

나쁜 남자 김남길이 사랑한 단 한 명의 여인으로 상류사회 진출을 꿈꾸는 재인 역의 한가인은 그동안의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재벌가에 들어가기 위해 자신의 매력을 적극 활용하는 팔색조 같은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 '나쁜남자'는 오는 26일 SBS를 통해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굿스토리]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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