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MBC 노조 비대위 '파업 일시 중단, 현장 투쟁 전환' 가결

[JTN뉴스 윤보라 기자] 그동안 파업으로 방송 차질을 빚었던 MBC가 조만간 정상화 될 전망이다.

MBC 노조의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회의를 열고 참석 인원 36명 중 26명의 찬성으로 '파업 일시 중단, 현장투쟁 전환'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비대위의 결의 내용은 이날 오후 열리고 있는 노조 조합원 총회의 안건으로 상정돼 논의 중이며, 안건이 총회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된다.

그러나 조합원들이 비대위 불신임을 결정할 가능성도 있어 방송 정상화가 확정되지는 않았다.

비대위 측은 "비대위 회의에서 조금 더 질긴 싸움을 위해 현업에 복귀할 것을 결의했다. 현업에서 공정방송을 지키위 위해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라고 밝혔으며 "만약 공정방송을 위협하는 일이 다시 발생하면 언제든지 파업 투쟁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BC 노조는 지난달 5일부터 김재철 MBC 사장의 퇴진과 황희만 부사장에 대한 임명 철회,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고소 등을 주장하며 36일간 파업을 벌여왔다.

윤보라 bora@jtn.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jtn.co.kr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