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권상우 “나이 때문에 캐스팅 안될 뻔”
영화 ‘포화속으로’ 제작보고회...30대 중반에 학도병 역할 맡은 사연은?
글 : 현화영 기자 유승관 기자 | 입력시간 : 2010-05-1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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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N뉴스 현화영 기자] 영화 ‘포화속으로’(감독 이재한,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에서 다시 교복을 입은 배우 권상우(34)가 “나이가 많아서 캐스팅되지 않을 뻔했다”고 고백했다.
권상우는 10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의 제작보고회에 김승우 T.O.P(최승현) 차승원 등과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소년원 대신 전쟁터를 택해 중대장인 ‘오장범’(최승현)과 함께 학도병들을 이끄는 ‘구갑조’ 역할을 맡았다. 나이가 30대 중반인데다 아이 아빠이기도 한 그가 ‘말죽거리 잔혹사’(감독 유하)이후 6년만에 학생 역에 다시 캐스팅돼 많은 화제가 되기도.
이에 김승우는 “처음에 권상우 씨가 캐스팅됐다고 해서 차승원과 함께 걱정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권상우는 사실 우리가 나이가 비슷한데 학생 역할이라니 못마땅했었다”며 너스레를 떤 그는 “하지만 촬영중 모니터를 보니 오히려 최승현보다 어리게 나와 ‘적역을 맞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전 보도자료를 통해 권상우가 자신이 교복을 입고 출연한 영화중에 안 된 영화가 없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김승우는 “권상우 씨의 에너지를 믿고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같은 학도병 역할로 권상우와 호흡을 맞춘 최승현은 “전쟁 영화고 액션신이 많아 부담이 컸는데 권상우 선배님이 많은 걸 가르쳐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권상우 씨와 함께 액션신을 찍는 날은 마치 무술감독님과 있는 듯한 생각이 들 정도로 베테랑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포화속으로'는 학생의 신분으로 6.25 전쟁에 참전해 전쟁의 판도를 바꿨지만 지금은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71명 학도병의 실화를 그린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사요나라 이츠카’를 만든 이재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6월17일 개봉 예정.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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