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배우 김주혁, 조여정, 류승범. ⓒJTN뉴스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현화영 기자] 신작 영화 ‘방자전’의 타이틀롤 ‘방자’ 역을 맡은 배우 김주혁이 “이번 베드신은 조금 셌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주혁은 6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방자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 촬영중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베드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특히 “나도 베드신이라면 많이 해봤다”는 그는 “그런데 이번 영화에는 조금 셌던 것 같아 가장 생각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몽룡’ 역의 류승범과 ‘춘향’ 역의 조여정은 김주혁이 추운 날 계곡에 입수했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류승범은 “촬영 당시 10월이었는데 김주혁 씨가 계곡물에 빠져야 해서 굉장히 고생했다. 나는 양반이다 보니 험한 일을 안 했지만 옆에서 보기 안쓰러웠다”고 말했다.

이에 김주혁은 “나는 추워 죽는 줄 알았다. 일이기 때문에 (물에) 들어갔지 아니었으면 절대 안 들어갔을 것”이라고 답했다.

류승범이 “사극이 이번이 처음인데 배우들이 양반 역할을 꼭 하라고 했다”고 말하자, 김주혁은 “양반 역할은 겨울에, ‘추노’ 같은 하인 역할은 여름에 하는 게 좋다. 양반은 옷을 잘 갖춰 입고 하인은 옷을 풀어헤쳐 입기 때문”이라고 밝혀 다시 한 번 행사장을 폭소케 했다.

오랜만에 스크린 연기를 펼친 조여정은 "역대 춘향 역할을 한 여배우들중 한 명이 되어 영광"이라면서 "2010년 춘향이 가장 나았다는 평을 듣고 싶다"며 인상적인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영화 ‘방자전’은 ‘음란서생’ 김대우 감독이 고전 ‘춘향전’을 재해석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춘향이 방자와 사랑을 나눴다’는 다소 파격적이고 발칙한 상상력을 펼쳐낸 에로틱 사극으로 오는 6월3일 개봉된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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