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고소영 부부도 임신 3개월...뱃속의 아기는 혼수?

[JTN뉴스 윤보라 기자] 지난 2일 결혼한 배우 장동건과 고소영 커플을 비롯해 연예인 커플들이 결혼을 앞두고 혼전임신을 밝히는 일은 이제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혼전임신을 당당히 밝히는 연예인 커플들이 늘어나듯 연예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결혼을 앞둔 연인들의 혼전임신이 늘어나고 있다.

또 실제로 한 결혼정보회사가 실시한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가량이 '결혼을 한다면 혼전임신도 상관없다'(남 49%, 여 45%)고 답했다.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남녀의 성에 대한 인식도 변화했다. 그러나 대중들의 관심을 받는 연예인들의 속도위반이 마치 유행처럼 번지지는 않을까라는 우려도 있다.

혼전임신에 대한 남녀의 인식이 많이 바뀐 것은 사실이지만, 혼전임신에는 꼭 책임이 뒤따라야 하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

# 장동건-고소영, 임신 3개월째 웨딩마치

배우 장동건과 고소영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500여명의 하객과 수많은 팬들, 취재진들의 관심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국내 최고의 스타커플 탄생에 대중들의 관심 또한 뜨거웠다. 더욱이 이들은 결혼에 앞서 속도위반 사실을 알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장동건의 소속사 측은 지난 4월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부 고소영이 임신 3개월 째로 접어들었다"며 "결혼 날짜를 결정한 후 임신을 해 현재 13주째"라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초 결혼을 결정하면서 2세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 사람의 혼기가 꽉 찬 상태인 만큼 양가측 부모님이 가능한 한 빨리 2세가 생기길 바란 것.

소속사 측은 "임신 사실을 확인한 후 양가 부모님과 가족들 모두 크게 기뻐했다"며 "건강한 아이 출산을 위해 조심스럽게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동건은 지난 2일 결혼식에 앞서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뱃속의 아이는 고소영을 닮은 딸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 타블로-강혜정, 결혼 6개월 만에 첫 딸 출산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와 배우 강혜정 역시 속도위반으로 결혼 6개월 만에 부모가 됐다.

지난해 10월26일 결혼한 타블로와 강혜정은 지난 2일 오전 서울의 한 병원에서 자연분만으로 3.95kg의 건강한 딸을 낳았다.

타블로는 2일 정오께 아내 강혜정이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는 사실을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타블로는 "오늘 오전 11시5분, 예쁜 딸아이가 태어났다"며 "강혜정과 딸 모두가 건강하다. 너무 행복해서 눈물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 슈-임효성, 아이도 신혼여행도 속도위반

그룹 S.E.S 출신 슈와 농구선수 임효성은 뱃속의 아이와 신혼여행 모두 속도위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슈-임효성 커플은 지난 4월11일 오후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임신 5개월 차에 결혼식을 올린 슈는 "임효성으로부터 마사지를 받으며 태교한다. 2세는 5명까지 가질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결혼식 전 기자회견에서 "하와이와 라스베이거스로 이미 신혼여행을 다녀왔다"며 "오늘은 간단히 파티만 할 예정"이라고 말해 아이뿐 아니라 신혼여행도 속도위반 했음을 밝혔다.

# 배우 조한선, 이선균, 개그맨 유세윤, 권상우-손태영...

배우 조한선은 결혼 3개월 만에 아빠가 됐다.

지난 1월9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2살 연하의 대학원생 정해정 씨와 결혼식을 올린 조한선은 지난달 29일 첫 딸을 얻었다.

조한선은 지난해 11월 결혼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예비신부가 임신 13주째"라고 속도위반 사실을 고백하며 "군대에 다녀온 뒤 결혼하려고 했으나 이렇게 좋은 일이 생겨 서두르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배우 이선균은 6년 동안 교제해 온 동료배우 전혜진과의 결혼을 앞두고 "허니문 베이비라고 속일 수도 있었지만, 아내가 편하게 병원을 다닐 수 있도록 배려하고 싶었다"고 임신 사실을 밝혔으며, 개그맨 유세윤 역시 결혼전 아내의 임신 소식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전 혼전임신 사실을 숨기다 결혼 뒤 밝힌 커플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연예인 커플은 배우 권상우-손태영 부부. 이들은 결혼전부터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았으며, 해외까지 큰 화제가 됐었다.

결혼 전 기자회견을 통해 속도위반은 아니라고 밝혔던 권상우는 결혼 후 "임신 때문에 결혼하는 게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까봐 임신 사실을 숨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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