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옥탑방 고양이' ⓒJTN뉴스 [사진=유승관 기자]

이선호, 황보라, 김동호, 손수정 등 출연...오는 5월30일까지 SM틴틴홀

[JTN뉴스 윤보라 기자] 지난 2003년 MBC에서 드라마로 방영돼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던 '옥탑방 고양이'가 연극으로 재탄생됐다.

6일부터 서울 동숭동 SM틴틴홀에서 공연되는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인터넷 소설과 드라마를 거쳐 무대에 오르는 작품으로, 낯선 청춘 남녀의 동거 로맨스를 그린다.

△ 연극무대에 처음 도전하는 황보라. ⓒJTN뉴스 [사진=유승관 기자]

이선호, 황보라를 비롯해 김동호, 손수정, 성두섭, 김여진, 이명행, 조현식, 김나미, 황선화 등이 출연하는 이번 작품은 리얼하고 솔직한 남녀의 동거 생활을 그려내며 신세대들의 새로운 사랑법을 경쾌하게 풀어낸다.

지난해 '나쁜자석'으로 연극 무대에 데뷔했던 이선호는 드라마에서 김래원이 열연했던 휴학생 '경민' 역을 맡아 신선하고 색다른 동거남으로 변신하며, 황보라는 작가 지망생 '정은' 역을 맡아 연극에 처음 도전한다.

6일 오후 서울 동숭동 SM틴틴홀에서 열린 연극 '옥탑방 고양이' 프레스콜에서는 무대위로 올라온 옥탑방이 공개됐다.

전망 좋고 독립된, 하늘과 가까이 닿아 있어 낭만적이면서도 현실적인 공간인 옥탑방에서 경민과 정은이 티격태격 다투는 첫 만남부터 점점 호감을 느끼고 차이를 극복해나가는 장면, 결국 서로에게 사랑을 느껴가는 모습까지 극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배우들이 번갈아가며 선보였다.

그동안 냉철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던 이선호는 이번 작품에서 까칠하지만 정 많고 귀엽기까지한 '경민' 역을 소화해냈고, 황보라는 개성있는 연기와 엉뚱 발랄함을 매력으로 세심하면서도 때론 어설픈 '은정' 역을 연기했다.

또 뮤지컬 '그리스', '뷰티플 게임', '쓰릴미' 등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김동호와 그의 영원한 라이벌 성두섭이 이번 작품으로 첫 연극에 도전, 각기 다른 매력의 '경민'을 선보이기도 했다.

소설과 드라마를 통해 이미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옥탑방 고양이'의 신선한 소재와 독특한 구성을 살려 재탄생한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6일부터 오는 5월30일까지 서울 동숭동 SM틴틴홀에서 공연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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