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정화. ⓒJTN뉴스

[JTN뉴스 현화영 기자] 배우 엄정화가 29일 자살로 생을 마감한 고(故) 최진영에 대해 언급하다 결국 눈물을 쏟았다.

엄정화는 30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베스트셀러’ 언론시사회에 배우 류승룡, 이정호 감독 등과 모습을 드러냈다.

시사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예상대로 고 최진영에 대한 질문이 가장 먼저 나왔다.

“(최진영이) VIP시사회에 오기로 돼 있었다”며 어렵게 입을 연 엄정화는 “이런 일이 또 생겨서 어떻게 표현해야할 지 모르겠고 믿기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29일 오후 서울 강남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 최진영의 빈소를 찾았다. 언론시사회가 다음날 예정돼있어 심정적으로 힘들었을 텐데도 그는 약속대로 행사장을 찾았다. 검은색 드레스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언론시사회는, 영화를 열심히 찍었고 많은 분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꿋꿋하게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머라 할 말이 없다. 힘을 내야할 것 같다. VIP시사회는...”이라며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어진 기자들의 영화 관련 질문에는 “죄송하다. 잠시 후에 답해드리겠다”며 옆에 앉은 류승룡, 이정호 감독에게 마이크를 넘기기도.

엄정화는 고 최진영의 누나인 고 최진실의 절친한 친구로 잘 알려져 있다.

이영자 이소라 정선희 등과 함께 일명 '최진실사단'으로 불렸을 만큼 친분이 돈독해 지난 2008년 10월2일 최진실이 사망했을 당시 내내 빈소를 지키며 크게 오열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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