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JTN 라이브 콘서트'에 앞서 가수 김태우를 만났다. ⓒJTN뉴스 [사진=유승관 기자]

‘3월 JTN 라이브 콘서트’에서 만난 스타

“솔로로 2만여 관중 앞에 서보기는 처음”

[JTN뉴스 현화영 기자] 놀라운 가창력의 소유자, 가수 김태우(29)가 2만여 관중을 열광시켰다.

김태우는 28일 오후 7시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JTN 3월 라이브 콘서트'의 주인공으로 무대에 올라 2시간여 동안 신나는 노래와 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룹 god의 리드보컬에서 지난해 군 제대 후 ‘사랑비’로 많은 사랑을 받기까지 그의 음악인생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보여주듯 김태우는 이날 최고의 무대로 공연장을 꽉 메운 관객들의 환호에 보답했다.

특히 공연 이틀 전인 27일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개막전’에서는 얼마 전 발생한 ‘백령도 초계함 침몰사건’ 선원들을 위로하기 위해 검은 정장을 입고 애국가를 불러 화제가 되기도.

이제 남성 솔로가수로서 대한민국 대중음악 심장부에 우뚝 선 김태우. JTN 콘서트 무대에 오르기 전 그를 만나 앞으로의 활동계획과 음악, 그리고 god에 대한 짤막한 이야기를 나눴다.


- 인터넷에서 김태우 씨를 검색해보니 ‘검은 정장’이 화제더군요. 프로야구 개막전에 검은 정장을 입고 나타나셨다고요.

▲ 무거운 의미들을 담으려고 한 건 아니에요. 기쁘고 잔치같은 자리인데 국가적으로 안 좋은 일이 일어나서 무척 안타까웠죠. 제가 전역한지 1년 가까이 돼 가는데 군인들이 희생을 당했다고 하니 정말 남일 같지 않았어요. 축제를 즐기면서도 마음속에서나마 실종된 선원들이 무사히 구출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차분한 색깔의 옷을 입었어요. 원래는 컬러풀한 옷을 준비했었는데 애국가를 부르는 자리기도 해서 급하게 교체했습니다.

- 오늘 헤어와 패션 스타일을 보니 뮤지컬 ‘그리스’의 남자주인공이 떠오르는데요.

▲ 네, ‘그리스’ 주인공 딱 맞추셨네요. 물론 스타일리스트가 해주는 대로 입었고요. 오늘은 뭔가 남성적이고 강인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머리를 시원하게 뒤로 확 넘겼어요.(웃음)

- JTN 콘서트 무대는 오늘이 처음이시죠.

▲ JTN 무대도 처음이지만 솔로가수로 전향한 뒤 단독 공연으로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 서보기도 처음이에요. ‘새로운 떨림’이 시작된 것 같아요. 그동안 JTN 콘서트를 거쳐 가신 분들을 보면 이승철 신승훈 싸이 등 워낙 잘 하시는 선배님들이시잖아요. 그분들의 바통을 이어받아 오늘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많이 준비한다고는 했는데요. 관객 여러분들이 신나게 같이 따라 부르고 춤출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 앞으로 앨범 발매나 콘서트 계획 좀 알려주세요.

▲ MBC 드라마 ‘개인의 취향’ OST를 2곡 불렀거든요. 다음 주부터는 그 노래들로 여러분을 찾아뵐 것 같네요. 오는 7월쯤에는 정규 첫 1집 앨범이 나올 예정입니다. 지난해 ‘사랑비’가 들어간 앨범은 반 곡수 정도만 수록된 프로젝트 앨범이었고 이번에는 12곡 모두 수록된 정규 1집을 내게 되는 거죠. 7월부터 활동을 시작해서 연말에는 전국투어도 나설 계획입니다.

- 마지막으로, 김태우에게 god란.

▲ 오늘도 2만여명이나 되는 관객들이 오셨는데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들이 있게 만들어준 가장 근본적인 뿌리죠. god라는 뿌리 위에 김태우란 줄기가 자라서 김태우만의 음악 목소리 스타일 등 여러 잎을 틔울 수 있었던 게 아닐까요. 언젠가는 ‘god 김태우’란 이름으로 다시 무대에 서는 날이 꼭 왔으면 좋겠습니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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