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토크 성황리 개최
빵 터지는 비하인드 대방출하며 코믹 시너지 눈길
글 : 윤보라 기자 | 입력시간 : 2026-10-10 18:45

[JTN뉴스 윤보라 기자] '수능, 출제의 비밀'의 이용재 감독과 배우 이선빈, 유재명, 김영민, 전석호가 10월 9일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토크 무대에 올랐다. 580돌 한글날에 수능 국어 영역 문제를 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관객을 만난 자리다.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 이날 현장에는 많은 관객이 모여 웃음과 박수를 보냈다.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은 대한민국 2급 국가기밀인 ‘수능 출제’를 위해 40일간 봉인되는 출제 본부에 얼떨결에 합류하게 된 지방 소도시 국어 교사 맹보람이 오탈자도 시비도 없는 "문제없는 문제"를 만들어내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미션 코미디.
이용재 감독은 전날 관객과 함께 영화를 본 소감부터 꺼냈다. 그는 "편집하면서 천 번쯤 본 영화인데, 영화제에서 관객들과 함께 관람한 어제와 그제가 제일 재밌었다. 관객분들이 크게 웃어주셔서 용기가 났다"고 말했다. 작품에 대해서는 "좋은 어른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좋은 어른들이 많고 진심이 언제나 이긴다는 희망을 담았다"고 밝혔다.
국어 교사 맹보람 역의 이선빈은 "지금 제 심장 소리가 귀에 들린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초대된 것만으로 영광인데 계속 매진으로 관람해 주셔서 꿈만 같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맹보람에 대해서는 "실수를 해도 눈치가 없어도 그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들에게는 사랑스러워 보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촬영 현장을 두고는 "액션과 컷이 구분이 안 됐다. 액션 전부터 만담이 시작됐고 컷을 한 뒤에도 그 텐션이 이어졌다"고 떠올렸다.
국어과 출제위원장 문주열 역의 유재명과 검토위원장 박경태 역의 김영민은 상의 탈의 장면 뒷이야기로 객석을 웃겼다. 유재명은 "김영민 배우는 한 달은 준비한 것 같았다. 촬영 날에도 이미 푸시업을 하고 왔더라"고 전했다. 김영민은 "촬영지인 무주 태권도원 1층에 헬스장이 있어서 몰래 운동했다"고 털어놓았다.
두 인물이 맞붙는 싸움 장면도 화제에 올랐다. 김영민은 "합을 맞추지 않고 순발력과 즉흥성에 맡겼더니 더 재미있는 장면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운영 실무자 기준수 역의 전석호는 "다 큰 어른이 이렇게까지 싸우나 싶었다. 진짜 가관이었는데 그게 영화에 잘 담겼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수능을 41일 앞둔 날인 만큼 수험생을 향한 응원도 이어졌다. 유재명은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수능을 잘 마친 뒤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보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석호는 "수능 전날 부모님이 '네가 생각하는 답은 답이 아닐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마음 편히 보시라"고 전했다. 이용재 감독은 "곧 출제위원들이 모여 40일 가까이 문제를 내실 텐데 수험생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문제없는 문제를 내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렇듯 한글날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토크로 부산 관객들과 만난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은 오는 10월 28일(수)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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