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홍대 회화과 학생들 20여명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SHOW ME THE MONEY 전(展)'이 오는 19일부터 4월4일까지 경기도 파주 갤러리 소소에서 열린다.


'SHOW ME THE MONEY'라는 제목을 보면 아트페어형식의 전시인 듯하지만 노골적이다.

전시를 주최한 학생들은 예술작품에서의 예술성과 작품성 보다는 50만원에 팔릴 수 있는 그림을 그려보고자 했고, 이에 전시의 제목또한 'SHOW ME THE MONEY'라고 명한 것. 일반적인 상업갤러리의 상설전과는 차이를 보인다.


이들은 지난 2009년 가을부터 '팔리는 그림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토론하며 전시를 준비했다. 전시의 발단은 수업시간에 나온 상업예술과 순수예술의 차이는 무엇일까라는 물음에서였다고.

전시는 표면적으로는 아트페어의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실상은 미술시장이라는 구조에 관한 이야기이며 동시에 순수예술인 척하는 상업예술에 대한 조롱이다.


그동안 예술이 추구해왔던 순수하고 정신적인 '그 무엇'의 자리에 자본을 위치시켜 놓음으로써 보는 이들을 당혹스럽게 만드는 동시에 예술 마케팅이 지니고 있는 키치적인 구조를 재현한다.

또한 오로지 팔기위해 제작된 작품이 50만원의 교환가치로 평가되고 인정되는 실험을 진행함으로써 이 시대 예술의 진정성과 순수성의 가치가 존재함을 역설하고자 한 것이다.

□ 전시명 : 'SHOW ME THE MONEY 展'
□ 기간 : 2010년 3월19일~4월4일
□ 장소 : 경기도 파주 갤러리 소소
□ 문의 : 02-949-8154


유진희 star@jtn.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jtn.co.kr

<ⓒ 1+α 문화미디어 JTN뉴스(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