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는 곤경에 처했다'의 한 장면. ⓒJTN뉴스

[JTN뉴스 현화영 기자] 저예산 영화를 포함한 한국영화 10편이 홍콩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18일 소상민 감독의 '나는 곤경에 처했다'를 비롯해 장건재 감독의 '회오리 바람',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 우니 르콩트 감독의 '여행자' 등이 제34회 홍콩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고 밝혔다.

'나는 곤경에 처했다', '회오리 바람', 이상우 감독의 '엄마는 창녀다' 등 3편은 장편 극영화 경쟁부문에, 홍형숙 감독의 '경계도시2'(감독 홍형숙)는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나는~'은 시인과 백수 사이에서 정체성의 혼돈을 겪는 주인공의 자아찾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2009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상을 수상했다. 18살 청년의 뜨거운 사랑을 그린 '회오리 바람'은 밴쿠버국제영화제에서 용호상을 받은 바 있다. 모두 1억원 미만의 제작비로 만들어진 저예산 영화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이재용 감독의 '여배우들'과 장률 감독의 '두만강',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 류형기 감독의 '너와 나의 21세기', 우니 르콩트 감독의 '여행자', 정성일 감독의 '카페 느와르'는 비경쟁 부문에서 상영된다.

오는 21일부터 4월6일까지 열리는 홍콩국제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3대 영화제로 꼽힌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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