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정세영 기자] '여행과 나날' 미야케 쇼 감독의 데뷔작 '굿 포 낫씽'이 2026년 1월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어른이 되려다 번번이 길을 잃는 세 청춘이 순백의 삿포로 속을 떠돌며, 아무것도 아니었어서 ‘특별한 겨울’을 마주하는 꿈 같은 이야기 '굿 포 낫씽'이 2026년 1월 개봉을 알리며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일본 영화의 뉴 제너레이션을 대표하는 미야케 쇼 감독의 데뷔작 '굿 포 낫씽'은 일본 내에서도 일부 미니시어터(일본의 예술영화관)에서만 공개되었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제공되지 않아 이번 한국에서의 최초 정식 개봉 소식은 영화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예정이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교복을 입은 세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설원 위를 가로지르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한겨울이지만 고즈넉한 삿포로의 눈밭을 천진하게 달리는 모습이 포근하고 따듯한 정서를 전해주어 청춘의 한 페이지를 떠올리게 만든다. 한편으로는 전 세계 평단의 찬사를 받는 미야케 쇼 감독이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했는지 그의 데뷔작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미야케 쇼 감독은 대학시절 발표한 단편 '스파이의 혀'(2009)가 신인 감독 발굴 및 제작을 지원하는 제5회 CO2(시네아스트 오가니제이션 오사카)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그 지원금으로 첫 장편영화 '굿 포 낫씽'을 완성했다. '드라이브 마이 카'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그다지 냉정하게 볼 수 없었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빈말이 아니라 ‘나보다 훨씬 재능 있는 젊은 사람의 작품을 보고 있는 것이 마냥 기분 좋은 것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미야케 쇼 감독의 재능을 높이 평가함과 동시에 “미야케 쇼 감독의 다른 작품을 보기 위해 꼭 봐야하는 영화”라고 강력한 추천사를 남겼다. 또한 홍상수 감독 작품 '자유의 언덕'에 출연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 카세 료는 “미야케 쇼 감독은 '지금, 왜, 일부러, 또 영화를 만드는 것일까' 자기 자신에게 고심하고 성실하게 물은 것 같다. 새로운 출발로서 영화를 만드는 것처럼 보여 마음이 요동쳤다.”라고 극찬했다.

청춘의 한 페이지를 담은 감성적인 티저 포스터를 공개한 미야케 쇼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 '굿 포 낫씽'은 2026년 1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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