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박선후 기자] 기회를 찾아 LA에 정착한 한국인 가족의 가장 한국적인 명절을 담은 좌충우돌 명절 반란 가족드라마 '라리랑'이 개봉 기념 시네마톡과 라이카시네마 GV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10월 29일(수) CGV 압구정에서 열린 개봉 기념 시네마톡은 진명헌 무브먼트 대표가, 10월 30일(목) 라이카시네마에서 진행된 GV에는 장성란 기자가 함께 참석해, 연출을 맡은 나선희 감독과 김종구, 변중희, 이주우, 손문영, 윤원준 배우와 함께 영화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연출을 맡은 나선희 감독은 “이 자리만으로도, 이 기회만으로도 저는 너무나 감사하고 정말 영광이라고 생각해요.”라며 관객을 향한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하며 시작했다. 영화의 출발점에 대해 감독은 “이 영화의 시작은 제 남편이 단편 시나리오를 건네면서였어요. 그걸 읽으면서 저희 아빠 생각이 많이 났고,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면 아빠를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어요.”라며 가족을 이해하고 치유하기 위한 시도였음을 밝혔다. 촬영 방식과 제작 과정에 대해서는 “한 공간에 계속 머물러 있지만 다양하게 보여주기 위해 배우들과 리허설을 많이 했어요. 먼저 리허설을 하고 그에 맞춰 샷을 짜는 연극적인 방식으로 접근했어요.”라며 단 14회차라는 짧은 촬영 기간에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했음을 강조했다.

함께 촬영한 배우들도 당시를 돌아보며 각자의 경험을 공유했다. 먼저 이주우 배우는 “촬영을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오빠를 남동생처럼 대하고 있더라고요. 그런 모멘트가 우리 남매 관계에서 좀 더 재미있게 좋은 요소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했어요.”라며 촬영 중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듯한 경험을 했음을 전하며, 현장에서 쌓아온 호흡과 신뢰가 영화 속 리얼한 가족 케미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한 윤원준 배우는 “저는 이 글을 쓸 때 이서방의 입장에서 써나가기 시작했고, 제가 했던 말들을 답변으로 적다 보니 시나리오가 된 거예요.”라며 창작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종구 배우는 “우리 영화의 특징은 대사가 엄청 많더라고요. 그래서 배우들이 정말 열심히 외우고 연습했죠.”라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위해 모든 배우들이 합심했던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이후 찾아주신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영화 속 상징적인 과일인 귤을 선물로 나누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GV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좌충우돌 가족 반란 명절 드라마 '라리랑'이 개봉 2주차에 접어들며 GV(관객과의 대화) 일정이 추가 확정돼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11월 4일(화) 오후 7시 20분 더숲아트시네마, 11월 8일(토) 오후 2시 롯데시네마 광교, 11월 21일(금) 인디플러스 천안에서 차례로 진행되는 GV에서는, 작품의 제작 과정에서 있었던 다양한 비하인드와 영화에 담긴 깊은 의미들을 관객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보는 내내 짜증났지만 공감 120%였음.”(CGV_ 특별한라푼*****), “저예산으로 이런 탄탄한 시나리오를 만들엇다니..각각의 감칠맛 나는 연기가 돋보이네요.”(CGV_ 아름다****), “갈등이 곧 서사. 미국 한복판 속 미쳐버린 코리안 패밀리의 지지고 볶는 갈등 대잔치. 그 와중에 안에서도, 밖에서도 언제나 제 역할을 해내며 구슬프고도 구성지게 울려퍼지는 아리랑 한 곡조”(CGV_ 진정한조******) 등 현실적인 스토리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가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진심 어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속에서 울고 웃다 보면, 영화가 끝난 뒤에도 긴 여운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기고 있다.

미국 LA에서 펼쳐지는 가장 한국적인 명절 이야기를 다룬 '라리랑'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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