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72일만에 관객 1천301만명 동원...봉준호 감독의 '괴물' 꺾고 흥행 신기록

[JTN뉴스 현화영 기자]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3D 영화 '아바타'가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도 꺾었다.

배급사인 20세기폭스코리아는 28일 "'아바타'의 관객수가 이날 오후 '괴물'이 보유한 종전 흥행기록인 1천301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 역대 흥행순위(국내외 통합) 1위에 오른 것.

지난해 12월17일 개봉한 '아바타'는 개봉 24일만에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2009)이 보유한 종전 외화 최다 관객기록(약 744만명)을 경신한 데 이어 72일만에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보유한 '괴물'도 넘어섰다. '괴물'은 개봉 80일 동안 1천301만명에 도달했었다.

이로써 '아바타'는 가장 빠른 속도로 역대 최고 매출액도 달성한 영화가 됐다. '아바타'의 입장권 매출액은 27일 현재 약 1천200억원에 이른다.

매출 속도가 이처럼 빨랐던 이유는 관람료가 최대 2배(1만6천원)나 비싼 3D 상영이 가능했기 때문. 배급사 측은 전체 매출액 중 56%를 3D 상영을 통해서 얻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개봉한 '아바타'는 당시 최대 680여개관에서 상영됐으며 개봉한 지 3달 가까이 된 현재도 240~260개의 상영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3D 상영관만 122개관이다.

개봉 11주차인 현재까지 예매 점유율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배급사 측도 200개 정도의 스크린 수를 당분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아바타'의 전 세계 흥행수입 역시 종전 최고 기록인 18억4천억 달러의 '타이타닉'을 넘어선 24억6천억달러(2조8천600억원)로 역대 1위. 미국의 박스오피스 집계사이트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한국의 '아바타' 매출액은 미국, 프랑스, 중국, 독일, 일본, 영국, 러시아에 이어 8위이며 인구 대비 매출액은 상위 10개국 가운데 미국, 영국에 이어 3위다.

현화영 young@jtn.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jtn.co.kr

<ⓒ 1+α 문화미디어 JTN뉴스(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