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연정훈이 오는 2010년 1월4일 첫방송되는 SBS 메디컬 사극 '제중원'의 '백도양' 역을 맡은 것에 대해 "있는 집 자식이라 좋았다"고 말했다.

연정훈은 23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제중원' 제작발표회에서 "어떤 작품이든 있는 집 자식 역할을 맡는 것이 좋은 것 같다"며 "걷는 것보다 차를 타는 일이 많고 고생하는 일이 별로 없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연정훈은 "박용우씨의 경우 촬영장에서 보기 안타까울 정도로 많이 고생을 한다"며 "저는 있는 집 자식 역할이라 박용우씨를 보면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있는 집 자식도 좋지만 극중 '도양'이가 자신의 상투를 자르면서 양반이라는 신분을 버리고 의사가 되는 강한 면들이 마음에 들었다"고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제중원'은 백정의 아들인 주인공이 한국 최초의 근대식 병원 '제중원'에서 양의를 배우는 성공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로 박용우, 한혜진, 연정훈 등이 출연한다.


JTN 윤보라 기자 / 사진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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