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석 편강한의원장 "폐 기능을 살리면 피부질환도 잡는다"

시리아 출신으로 두바이에서 대규모 카펫사업을 하는 60대 후반의 잘랄셀로 씨는 11명의 아들을 둔 유복한 가정의 가장이다. 그러나 그에겐 한가지 큰 고민이 있었다. 자신을 비롯해 아들들이 모두 고질적인 비염(rhinitis)을 앓았기 때문이다. 장남의 증세는 특히 위중했다.

만성 가려움증과 콧물이 그치지 않아 숨을 쉬기조차 버거운 지경이었다. 어느 날 장남의 한국인 부인이 인터넷을 통해 편강한의원의 명성을 듣고 한국으로 전화를 걸어왔다. 시아버지와 함께 고국을 찾아온 그녀는 온 가족이 복용할 “편강탕” 12인 분을 지어갔다. 그 뒤로 잘랄셀로 가족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게 된 듯하다.

“요즘도 가끔 잘랄셀로가의 한국인 며느리로부터 고마움을 전하는 전화가 걸려온다”고 서효석 원장은 말했다. 일본 생약학회 회장이자 약학박사인 쇼야마 유키히로(正山征洋) 규슈대 교수는 심한 아토피성 피부염(atopic dermatitis)에 걸린 아들 때문에 오랫동안 가슴앓이를 했다.

피부과 병원에서 처방한 스테로이드제는 일시적 효과만 있을 뿐 증상이 계속 나빠져 그는 고민해 왔다. 그러던 중 입소문을 통해 한국의 편강한의원을 알게 된 그는 서 원장에게 아들의 아토피 치료를 맡겼다가 완치되는 기쁨을 누렸다. 그런 뒤 두 사람은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쇼야마 교수는 주변의 생약 전문가들과 함께 올 연말 오사카에 편강한의원 지점을 열 계획을 세웠다[그 준비작업으로 아토피 편강탕 한약연구소㈜가 이미 오사카에 설립됐다]. 20세기 들어 산업화로 인한 각종 환경오염으로 아토피 습진을 중심으로 한 점막 염증질환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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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뉴스위크 한국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