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걸쳐 웅크린 뱀 테마의 한정판 콜렉션 완성...뱀은 '어린이의 수호자’로 인식  

할리우드 스타 커플 브래드 피트(46)와 안젤리나 졸리(34) 부부의 이력서에 ‘배우’ 이외에 ‘보석 디자이너’의 직함이 새로 오르게 됐다.

17일 미국 여성패션지 ‘위민스 웨어 데일리’에 따르면 브란젤리나 커플은 최근 뱀을 테마로 한 ‘수호자(The Protector)’라는 명칭의 한정판 장신구 콜렉션 디자인 및 생산 작업을 마쳤다.

고급 보석 세공사인 애스프레이의 협조를 얻어 1년에 걸쳐 완성된 이들 작품들은 런던, 뉴욕, 비벌리힐스, 도쿄, 두바이 등 5개 지역에서 이번 주내에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가격은 웅크린 뱀 모양의 손잡이가 달린 은제 아기 스푼의 경우 525달러(약 60만원). 이번 콜렉션에 포함된 기타 작품들은 모두 뱀을 형상화한 보석 장식의 금.은제 펜던트나 반지, 아기용품 등이다.

뱀을 테마로 한 것은 졸리가 딸 실로를 임신했을 때 뱀 모양의 반지를 선물 받는 등 뱀을 가족의 수호자로 여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란젤리나 커플은 이번 콜렉션의 수익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곤경에 처한 어린이를 구제하는 각종 프로젝트에 사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이와 관련, 졸리는 최근 한 공식 발표문을 통해 “어린이들은 배우고, 치료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건설할 안전한 장소가 누구보다도 필요하다”며 “그러나 이들을 위한 교육은 잊히기 일쑤”라고 안타까워한 바 있다.

한편 브래드 피트의 입장에서 직접 디자인 작업을 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996년 배우 기네스 팰트로(37)와 약혼할 당시 이탈리아 세공사 다미아니의 도움을 얻어 디자인한 심플한 형태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했었다.

또 지난 2000년 배우 제니퍼 애니스턴(40)과 결혼할 때에도 역시 다미아니와 합작으로 결혼식용 밴드를 직접 디자인해 만들었다.


JTN 박피터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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