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킬미’ 언론시사회…극중 자신을 쏜 배우가 폭행사건 불러일으킨 그 매니저!

얼마 전 매니저를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배우 신현준(41)이 자신의 출연 영화에 매니저가 출연했던 사실을 폭로했다.

신현준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킬미’ 시사회에 참석해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극중 나를 쏜 배우가 7년 동안 자신과 동고동락한 매니저였다”고 밝혀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영화 촬영현장에서는 배우가 아닌 스태프나 매니저들이 엑스트라로 출연하는 경우가 빈번한데, 지난해 찍은 이 작품에서 마지막에 신현준을 겨냥하는 킬러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가 폭행혐의로 그를 고소했던 매니저였던 것.

이어 그는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운전면허증을 땄는데, 아버지께서 운전이란 것은 내가 아무리 운전을 잘 해도 뒤에서 와서 박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충고해주셨다”면서 이번 사건을 빗대어 말했다.



신현준은 지난 2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도 “마약, 원조교제만 빼고 다 해봤다”며 화제의 말을 남긴 바 있다.

언론시사회 후 열린 간담회에서는 영화를 연출한 양종현 감독이 “(신현준은) 마약 원조교제 말고도 남우주연상도 받지 못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이에 신현준은 “남우주연상을 받으려면 연기 외에도 사생활도 괜찮아야 한다”며 분위기를 무마시켰다.

실제 양 감독과 신현준은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으며, 감독은 신현준을 가슴 속 깊이 존경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신현준은 오는 11월5일 개봉 예정인 영화 ‘킬미’에서 자살을 위해 자신을 고용한 여자 ‘진영’(강혜정 분)과 사랑에 빠지는 킬러 ‘현준’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이날 언론시사회는 여자 주인공 강혜정이 결혼식으로 불참, 신현준과 감독만이 참석한 상태에서 열렸다.


JTN 현화영 기자 / 사진 이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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