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애틀 장로교회, ‘재범에게’ 게시판 폐쇄 결정…“악의적인 글 계속 올라와”

그룹 2PM을 탈퇴한 재범(본명 박재범.22)이 한국 팬들과 유일하게 소통하던 게시판이 문을 닫았다.

미국 시애틀 영광 장로교회 측은 27일(현지시간) “재범과 팬들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해둔 ‘재범에게’ 게시판을 잠정 폐쇄한다”는 골자의 글을 게시했다.

교회 측은 “팬들의 글이 많이 올라와서 따로 공간을 만들어 드렸는데, 여기까지 악플러들이 찾아와서 안 좋은 글들을 올리고 있다”고 폐쇄 이유를 밝혔다.

이어 “좋은 글, 격려의 글을 올려주셨던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애틀 영광 장로교회는 재범이 가족과 함께 다니고 있는 곳으로, 이 교회의 김병규 목사는 재범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알게 된 한국 팬들이 응원 편지와 소포를 보내오자 교회는 팬들을 위한 게시판까지 따로 마련해줬던 것.

하지만 일부 네티즌이 이 사이트에 악의적인 글을 올리기 시작하자 교회 측은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고 게시판을 닫기로 결정했다.

인기절정의 남성 아이돌그룹 2PM의 멤버였던 재범은 연습생 시절 미국 네트워킹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올린 글이 한국 비하 논란에 휩싸이자 지난 8일 그룹을 전격 탈퇴했다.

현재 재범은 가족이 있는 미국 시애틀에 살고 있으며, 재범을 제외한 6명의 멤버들은 최근 2PM 활동을 재개했다.


JTN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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