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 '희극인의 날' 제정...핸드프린팅 등 매년 축제 형식 기념행사 개최

"오는 10월25일은 무슨 날?"

중견 코미디언들이 '희극인의 날'을 제정, 축제 형식의 연례행사를 갖기로 했다.

이용식 심형래 엄용수 이경실 임하룡 이윤석 박승대 등 코미디언들은 23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25일을 '제1회 대한민국 희극인의 날'로 정하고 이날 오후 5시부터 성남신청사에서 희극제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희극인의 날' 추진위원장을 맡은 코미디언 이용식은 "영화인들의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처럼 희극인들에게도 축제와 같은 기념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고(故) 이주일 선배님이 돌아가실 때부터 해왔다"며 "선배들의 흔적을 남기고 선후배가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주일 선배가 돌아가시기 전 핸드프린팅을 하고 싶었는데 못한 것이 너무 안타깝다"며 "지금 배삼룡 선배님도 병원에 계시는데, 매년 60명씩 뽑아 핸드프린팅을 해 희극인들의 흔적을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블채널 아이넷이 녹화 중계하는 '희극인의 날' 행사에는 레드카펫 행진과 포토 타임, 핸드 프린팅 행사가 펼쳐지며, 각 방송사 코미디 프로그램 대표코너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  행사는 성남시에서 예산을 지원한다. 

이용식은 "영화배우 출신인 이대엽 성남시장님께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셨다. 성남시에서도 부산국제영화제 같은 행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2억 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구봉서 선배님부터 지금 신인 개그맨들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JTN 윤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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