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니 르콩트 감독의 영화 ‘여행자’ 제작자로 참여...내달 29일 개봉 확정

영화를 통해 시대를 이야기하는 이창동 감독이 시나리오 하나에 매료돼 영화 ‘여행자’의 제작자로 나섰다.

영화 ‘밀양’의 프랑스 개봉 당시 우연한 기회에 우니 르콩트 감독을 알게 된 이창동 감독은 그녀가 내민 ‘여행자’의 초기 시나리오를 읽고 “어떤 이야기는 만들어지지만, 어떤 이야기는 운명처럼 태어난다”면서 “‘여행자’의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우리 모두의 운명 같은 이야기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여행자’의 제작에 참여하기로 결심한 이 감독은 르콩트 감독과 함께 공동각본가로 나서 탄탄한 시나리오를 완성해냈다고.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화의 구성에 당대 최고의 히트가요였던 혜은이의 ‘당신은 모르실거야’를 삽입하는 등 이 감독은 어린 시절부터 프랑스에서 자라온 한국계 르콩트 감독과 함께 당시 한국의 시대상이나 감성을 ‘여행자’의 시나리오에 가미했다. 아홉 살 소녀의 이별 이야기’라는 기본 소재에 이창동 감독의 사실주의적 감성이 더해져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낸 것.

이창동 감독의 참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여행자’는 내달 29일로 개봉을 확정했다.


JTN 현화영 기자
Copyrightⓒ2009 JTN all rights reserved.

《기사제보 press@j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