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아 그라지아 쿠시노타 [사진=쿠시노타 공식 홈페이지]

2일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 섬…개막식 사회는 마리아 그라지아 쿠시노타

세계 3대 국제영화제중 하나인 베니스국제영화제가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 섬에서 화려한 막을 열고 11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올해로 66돌을 맞는 베니스영화제의 개막식 사회는 이탈리아의 여배우 마리아 그라지아 쿠시노타가 맡았다.

개막작은 2차 세계대전과 공산주의, 파시즘을 주제로 한 이탈리아 영화 '바리아(Baaria)'로선정됐다. '시네마천국', '말레나'로 잘 알려진 거장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작품이다.

대망의 황금사자상이 걸린 경쟁부문 진출작은 총 23편. 주최국인 이탈리아 영화 4편을 비롯해 유럽영화 10편, 미국영화 6편, 일본 중국 스리랑카 등 아시아영화 4편, 이집트와 이스라엘 영화 각 1편이 포함됐다. 한국영화는 경쟁작 명단에 단 한 편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김광복 감독의 '엄마의 휴가'가 단편 경쟁 부문에, 영화평론가 정성일 씨의 감독 데뷔작 '카페 느와르'가 비평가주간에, 김진아 감독의 '서울의 얼굴'이 새로운 경향의 영화를 소개하는 오리종티 부문에 상영되는 등 3편의 한국영화가 초청돼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은 할리우드 스타들로는 맷 데이먼, 니콜라스 케이지, 조지 클루니, 실베스터 스텔론, 리처드 기어, 샤를리즈 테론, 비고 모텐슨, 에바 멘데스 등이 있다. 마이클 무어, 올리버 스톤 등 세계적인 감독들도 초청됐다. 

맷 데이먼은 회사의 부정한 내부 밀고자를 연기한 영화 '디 인포먼트'를 들고 영화제를 찾았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독일의 명장 베르너 헤어조그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배드 루테넌트: 포트오브콜 뉴올리언즈(Bad Lieutenant : Port of Call New Orleans)'의 주연으로 이번 영화제에 참석했다.

사회고발성 짙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매 영화마다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는 마이클 무어 감독은 이번에는 지난해 미국의 경기침체와 금융회사들의 탐욕을 고발한 다큐영화 '자본주의: 러브 스토리'를 가지고 베니스를 찾았다. '록키' 시리즈의 실베스터 스탤론은 개막식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일 폐막하게 될 제6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는 경쟁부문 진출작 23편을 포함해 장.단편.다큐멘터리 작품 200여편이 베니스 리도해변 일대에서 상영될 예정.

폐막작으로는 조선족 출신의 록가수 추제엔과 홍콩감독 프루트 첸의 공동연출작인 ‘청두, 워 아이 니’가 선정됐다.


JTN 현화영 기자
Copyrightⓒ2009 JTN all rights reserved.

《기사제보 press@jtn.co.kr》

2009 엘리트모델 인기투표 하러가기 [ARS 060-900-0014, 모바일 2581+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