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시작과 마무리, 모두 제게 맡겨주세요.”

KBS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KBS 뉴스 9 (9시뉴스)’에서 새로운 앵커로 발탁된 조수빈이 아침 라디오 DJ로도 청취자들과 만나게 됐다. 조수빈은 11월 17일 KBS 가을 프로그램 개편에 맞춰 매일 아침 5시, KBS 쿨FM(89.1Mhz) 에서 방송되는 '상쾌한 아침'의 진행을 맡았다.

이른 아침 5시와 늦은 저녁 9시, 그것도 주요 TV 뉴스와 라디오 음악방송을 매일 겸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어서 이번 조수빈 앵커의 라디오 DJ 소식에 우려를 표시하는 주변인들도 많았다고.

이 같은 걱정에 대해 조수빈 앵커는 “내 생각은 다르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뉴스를 보는 눈을 키워가다 보면, 라디오를 듣는 청취자들이 진정 원하는 위로와 감동이 어떤 건지 더 쉽게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또, 거꾸로 애청자들의 사연을 꼼꼼히 뜯어보고 문자나 인터넷 게시판 의견을 살피다 보면 사람들이 어떤 뉴스를 궁금해 할지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차분하면서도 상큼한 에너지를 전할 수 있는 친구같이 편안한 DJ’가 되고 싶다는 조수빈 아나운서는 “매일 아침 5시는 누군가에게는 하루의 시작이 될 수도, 또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마감할 수 있는 시간이지 않느냐?”고 물으며 “부담 없이 누구나 편히 듣고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좋은 음악을 많이 들려드리겠다”고 전했다. 매일 그녀가 직접 선곡해 청취자들에게 선사하는 ‘노래선물’ 코너도 준비 돼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평소 라디오 열혈애청자였다는 조수빈 앵커는 “8시 뉴스를 할 때도, 9시 뉴스를 맡게 된 걸 알았을 때도 전임 선배 아나운서들의 조언을 빠트리지 않고 들었다”면서 “‘상쾌한 아침’을 맡고 나서 ‘굿모닝 FM'을 진행하고 있는 황정민 선배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유의 신선한 미소, 진솔한 말 한마디로 출퇴근자들의 길잡이가 되어 줄 조수빈 앵커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조수빈의 ‘상쾌한 아침’ (오전 5시~, KBS 쿨FM 89.1Mhz) 11월 17일 첫방송.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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