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가 오는 5월부터 대학로에서 공연된다.

민복기 작, 연출의 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는 극단 차이무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뮤지컬 작품으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노래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아파트 옥상에서 피곤한 청춘을 마감하려 하는 소녀와 생명의 전화 상담원, 그리고 이들이 함께 듣고 있는 라디오 방송의 DJ가 등장해 서로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안과 관심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는지 유쾌한 소동 속에 그려낸다.

하지만 작품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극 중 ‘달빛요정’으로 등장하는 가수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이진원과 그의 노래다.

실제로 인디 뮤직 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뇌출혈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이진원과 그의 대표 곡들이 공연 내내 마치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열기 속에 이어진다.

그 속에서 답답한 사회를 향해 거침없는 노래로 ‘삶’을 외쳤던 한 가수의 기억이 무대 위 달빛요정의 열창을 통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그리고 이 뜨거운 외침은 극중 소녀를 구하고, 피곤한 현실에 지친 관객들에게도 건강한 에너지를 전파하며 모두를 유쾌한 ‘힐링’으로 이끈다.

세상의 어려움을 노래하지만 듣는 이에게 희망을 이야기하는 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는 201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우수작품 선정작으로 여러 검증단계를 거쳐 지난 1월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첫 선을 보였고, 이후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반열에 올랐다.

특히 이번 앵콜 공연은 스토리를 좀 더 짜임새 있게 보강하기 위해 연극적인 부분을 강화할 예정이며 안무도 대폭 수정될 예정이다.

또한 배우 강홍석, 박민정 등 새로운 실력파 배우들의 투입으로 초연보다 더 탄탄하고 새로워진 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를 기대할 수 있다.

초연의 감동을 그대로 전달하며 한층 더 깊어진 스토리 전개와 새로움으로 무장한 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는 5월 8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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