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의 뜨거운 호평 이어져...스티븐 호킹 박사의 삶 다시 한 번 주목

[JTN뉴스 윤보라 기자]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실제 주인공, 스티븐 호킹 박사의 삶이 영화로 인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아카데미의 전초전’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는 제7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남녀주연상, 음악상까지 총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진가를 입증하고 있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으로 실제 주인공 스티븐 호킹 박사의 삶과 사랑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다시금 집중되고 있는 것.

지난 10일 개봉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세상을 바꾼 천재 과학자 ‘스티븐 호킹’(에디 레드메인)과 그의 곁에서 그를 일으켜 세운 여인 ‘제인 와일드’(펠리시티 존스)의 기적 같은 사랑을 그린 작품.

‘스티븐’의 실제 모델 스티븐 호킹은 현대 우주물리학계의 가장 위대한 학자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케임브리지대학 대학원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준비하고 있던 1963년, 몸속의 운동신경이 차례로 파괴되는 루게릭병 진단을 받으며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던 그는 위기를 딛고 더욱 우주물리학에 몰두하여 종래의 학설을 뒤집는 블랙홀 이론을 내놓기도 했다.

이어 1985년, 폐렴으로 기관지 절개수술을 받게 되면서 스티븐 호킹은 휠체어에 부착된 고성능 음성합성기를 통해서 대화하게 됐다.

이같은 삶의 연장 과정에서 현대 물리학에 혁명적 이론들을 제시한 그는 이후에도 상대성 이론을 하나로 통일하는 통합이론인 ‘양자중력론’ 연구에 몰두하며 갈릴레이, 뉴턴,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물리학자로 추앙받게 되었다.

이처럼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그의 삶은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도 고스란히 그려진다. 루게릭병 진단을 받기 전 스티븐 호킹은 실제로 옥스퍼드 재학 시절 조정 선수로 활동한 바 있었다. 운동하기엔 체력이 약간 적었던 스티븐 호킹은 조정팀에서 노를 젓는 대신 노를 젓는 속도와 방향을 조정하는 ‘콕스웨인’ 역을 맡아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포지션으로 활동했다.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스티븐’ 역을 맡은 에디 레드메인 역시 영화 속에서 콕스웨인을 맡아 동료들과 함께 조정을 즐기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에디 레드메인의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완벽하게 재현해 낸 영화 속 주인공은 호킹 박사의 과거 사진과 함께 놓고 보면 실제 호킹이 누구인지 쉽게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흡사한 외모도 한 몫 하지만, 스티븐 호킹의 모든 자료를 찾아보고 연구했던 에디 레드메인이기에 가능했던 일. 과거 자신의 아이를 안아보는 호킹 박사의 모습이나, 휠체어를 타고 제인 호킹과 여행을 함께하며 물가에 발을 담그고 있는 모습 등은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 고스란히 담겨져 관객들로 하여금 실제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를 함께하는 듯한 느낌을 전한다.

이 밖에도 ‘제인’을 파티장에서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것도, 폐렴으로 목숨을 잃을 뻔 했던 사건 또한 모두 실제 스티븐 호킹이 겪었던 일. 이처럼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그의 삶과 사랑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더욱 깊은 감동을 전한다.

이처럼 위대한 우주물리학자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스티븐 호킹의 삶을 조명하며 그에 담긴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는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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