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촬영 현장 영상 공개

[JTN뉴스 윤보라 기자] 2014년 국제영화제 8관왕을 기록하며 한국영화의 새로운 발자취를 써간 화제작 '봄'이 극 중 준구, 정숙, 민경, 세 사람의 인생에 펼쳐진 한줄기 빛처럼 찬란한 봄날 같은 순간을 느낄 수 있는 포스터 촬영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영화 '봄'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최고의 조각가 준구(박용우 분), 끝까지 삶의 의지를 찾아주려던 그의 아내 정숙(김서형 분), 가난과 폭력 아래 삶의 희망을 놓았다가 누드 모델 제의를 받는 민경(이유영 분), 이 세 사람에게 찾아온 삶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 촬영 현장 영상에서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연기파 박용우, 몰입도 최고의 배우 김서형, 충무로의 신예 이유영은 오랜만에 만나 시종일관 웃으면서 즐겁게 촬영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마저 작품과의 만남을 설레게 했다.

더불어 1960년대 스타일의 복고풍 의상을 완벽 소화한 세 배우가 자신이 맡은 캐릭터 설명은 물론, 포스터 촬영 컨셉과 각 캐릭터별 의상에 대해 소개해 눈길을 끈다.

특히 실제 영화에서는 단 한번도 세 사람이 만나는 장면이 없었던 만큼, '봄'을 연출한 조근현 감독의 아이디어로 세 사람이 사진관에 모여 가장 행복한 순간을 기념 사진으로 남기는 콘셉트로 포스터 촬영이 진행되었다는 점도 궁금증을 증폭시키기에 충분.

60년대 지식인 조각가로 분해 이지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배우 박용우는 영화 속에서의 진중한 모습과는 달리 ‘준구’에게 찾아온 눈부신 봄과도 같은 밝은 모습으로, 극 중 남편을 향한 사랑으로 그의 곁을 지키며 끝까지 삶의 의지를 찾아주려던 아내 ‘정숙’의 김서형은 한국의 여인상을 대표하는 캐릭터에 걸 맞는 한국적인 미가 극대화된 누드핑크 계열의 한복을 입은 고전적인 분위기로 환상의 부부 호흡을 보여준다.

또한 순수한 매력의 누드모델 ‘민경’으로 분한 신예 이유영은 해맑은 느낌이 물씬 전해지는 귀여운 미소를 연신 선보여 영화가 전할 따뜻하고 향수 어린 감동의 드라마를 암시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박용우, 김서형, 이유영의 찬란한 봄을 담은 포스터 촬영 현장 영상을 공개하여 기대를 더하고 있는 영화 '봄'은 전 세계 평단과 관객을 매혹시키며 작품상 4개, 촬영상 2개, 두 여배우가 모두 여우주연상을 받는 진기록을 세운 작품으로, 오는 11월 20일 개봉한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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