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찌질한 두 형제의 하룻밤! 연극 '형제의 밤'

오는 11월7일부터 대학로 JK아트홀서 공연

글 : 윤보라 기자   | 입력시간 : 2014-10-27 14:32

오는 11월7일부터 대학로 JK아트홀서 공연

[JTN뉴스 윤보라 기자] 지난 2013년 단 3일간의 초연 당시 99%의 객석점유율을 달성하며 작년 한 해 동안 두 차례 앵콜 공연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연극 '형제의 밤'이 오는 11월 대학로에서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같은 집에서 13년 살아왔지만 피 한 방울 안 섞인 우주 고아 두 마리. 연극 '형제의 밤'에 등장하는 두 형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재혼가정의 형제다. 고등학교 때 만나 이제는 서른 살을 넘긴 장성한 두 형제의 관계는 오히려 곪기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고로 인해 두 형제를 유일하게 이어주던 부모님이 돌아가시게 되고, 두 형제는 상을 치른다.

상을 다 치르고 돌아오는 길에서 마저 티격대는 두 형제, 결국 수동은 집을 나와 혼자 설 것을 다짐하고 연소에게 선포한다. 웃기고 슬픈, 그래서 웃픈밤. 끝까지 찌질 하게 티격태격 하며 진심과 진실들이 하나씩 들어난다.

예견되지 않은 부모님의 죽음, 재혼가정, 그리고 유산상속 등 형제의 밤은 지극히 현실적인 키워드와 상황을 역설적이면서도 가장 잘 어울리는 희극적 요소를 통해 풀어낸다.

실제 공연을 관람한다면 저 위에 나열한 키워드보다 이 사회 저변에 있는 보다 어두운 현실과도 만나게 되지만, 연극 '형제의 밤'은 보편적이지 않은 휴머니즘을 통해 이러한 갈등과 비극을 해소한다.

이처럼 연극 '형제의 밤'은 가벼운 웃음 일변으로 극을 채우지 않고, 뜻밖에 감동을 이끌어내 관객들에게 작은 감동을 선물하려 한다.

또한 이제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재혼가정의 두 형제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상기시키고, 친형제 마저 남보다 못할 수 있는 지금, 인생은 결코 외롭지 않을 거라 작은 응원을 하고자 한다.

연극 '형제의 밤'은 기성연극과 다른 신선함과 함께 희비극의 틀을 넘어서기 위해, 작가와 제작 스태프, 배우들의 헌신적인 참여로 인해  4년이라는 장기간의 제작 기간을 통해 완성됐다.

제작 초기부터 막대한 자본을 통해 꾸밀 수 있는 화려함 보다 ‘배우의 감정선을 통해 만들어 지는 연극적 표현’에 목적을 두게 되었고, 관객과의 거리감은 없애고 연극을 통해 던지는 화두를 소박하게 전달하기 위해, 대극장 보다 소극장으로 그 초첨을 맞추게 되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배우들의 표현은 극도의 현실성을 추구하되 무대는 최대한 단촐하고 비약적으로 꾸미게 되면서 소극장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4수를 하여 간신히 명문대에 들어갔으나 졸업 후 라디오PD가 되기 위해 언론고시만 또 4수 중인 '이수동' 역에는 배우 조선형과 함께 이창훈이 캐스팅 됐다. 또 사람에 대한 정은 많으나 상식이 모자란 다혈질의 '김연소' 역에는 배우 박기덕과 유환웅이 맡아 열연한다.

특히 이번 대학로 JK아트홀 공연에서는 과거 초연 당시 환상적인 앙상블을 선사한 배우들과 함께 몇 차례 공연 동안 합류하여 활약했던 배우들이 동시 출연하면서 보다 밀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찌질한 두 형제의 하룻밤을 다룬 연극 '형제의 밤'은 오는 11월 7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대학로 JK아트홀에서 공연되며, 프리뷰 할인을 통해 11월 7일부터 11월 9일까지 3일 동안 정가의 50% 할인된 가격으로 인터파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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