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김소현-윤공주-차지연 등 대표 여배우 총출동

[JTN뉴스 서영희 객원기자]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오는 11월 1일부터 2015년 2월 1일까지 서울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국내 초연된다.

비운의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화려하고도 비극적인 삶을 다룬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뮤지컬 ‘모차르트!’, ‘엘리자벳’, ‘레베카’ 등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뮤지컬의 거장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의 최신작으로 로버트 요한슨이 연출을 맡는다.

이 작품은 18세기 파리의 베르사유 궁전을 배경으로 호사스러운 삶을 누리는 ‘마리 앙투아네트’와 가난과 궁핍 속에서 고통 받는 하류계급의 여인 ‘마그리드’의 엇갈린 운명과 거대한 역사 속에 감춰진 진실을 다루고 있으며, ‘목걸이 사건’, ‘바렌 도주 사건’, ‘단두대 처형’ 등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를 둘러싼 사랑과 거짓, 음모와 탐욕의 역사적 사건들을 되짚어 봄으로써 그녀의 삶을 재조명한다.

2006년 일본 도쿄의 제국극장에서 처음으로 막을 올린 ‘마리 앙투아네트’는 초연 당시 2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또한 약 80억 원의 제작비를 들였던 2009년 독일 브레멘에서의 유럽 초연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아 2012년 독일 테클린부르크에서 앙코르 공연을 갖기도 했다.

이번 국내 초연에서는 일본과 유럽에서 흥행한 기존 작품을 국내 정서에 맞게 각색하고 캐릭터의 비중과 성격에 변화를 시도했으며, 웅장한 세트와 다채로운 의상을 통해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18세기 프랑스 왕실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등 유럽 뮤지컬과는 색다른 무대와 완성도 높은 의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해외 버전에서는 공개된 적이 없는 새로운 넘버 9곡이 추가되면서 국내 관객들에게 보다 극적인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한편 초미의 관심사였던 주인공 마리 앙투아네트 역에는 옥주현과 김소현, 마리 앙투아네트와 상반된 캐릭터인 마그리드 아르노 역에는 윤공주와 차지연이 캐스팅 되면서 한 작품에서 펼쳐지는 국내 뮤지컬계의 대표 여배우 4명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마리 앙투아네트 곁에서 그녀를 항상 지켜주는 매력적이고 용감한 스웨덴 귀족, 악셀 페르센 백작 역에는 뮤지컬 배우 윤형렬, 카이, 전동석이 전격 캐스팅 됐고, 타고난 책략가로 프랑스의 왕좌를 호시탐탐 노리며 극의 무게감을 더할 악역 오를레앙 공작은 무대 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내뿜는 배우 민영기와 김준현이 캐스팅 됐다. 갈등 구조를 더욱 명확하게 하고 극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국내 버전에서는 오를레앙 캐릭터를 새롭게 부각시켰다.

이외에도 프랑스의 국왕 루이 16세 역에 이훈진, 마리 앙투아네트의 진정한 친구인 마담 랑발 역에 임강희, 부도덕한 정치 운동가 자크 에베르 역에 박선우, 궁정 헤어드레서 레오나르에 문성혁, 궁정 디자이너 로즈 베르텡 역에 김영주 등이 낙점됐다.

오는 11월 1일부터 2015년 2월 1일까지 약 3개월간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지난달 16일 1차 티켓 오픈에 이어 오는 22일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2차 티켓 오픈이 진행된다.

이번에 예매 가능한 공연은 11월 22일부터 12월 19일까지의 공연으로 티켓 가격은 VIP석 14만원, R석 11만원, S석 8만원, A석 5만원이다.

JTN 서영희 문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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