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인디버스터 '족구왕'이 16회째를 맞은 정동진독립영화제에서 야외 상영 및 야외 이벤트를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지난 2일 오후 10시 40분 공식 야외 상영 전 오후 3시부터 정동진 해변에서 진행된 '족구왕'의 특급 이벤트는 먼저 '족구왕' 출연 배우들과 함께 하는 해변 족구 대회 ‘족구왕을 이겨라!’로, 배우 안재홍, 정우식, 황미영, 강봉성, 진태철, 최형선 등이 극 중 유니폼을 입고 정동진 해변에 등장하여 영화제 관객들은 물론 해변을 찾은 피서객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또한 사전 경기로 진행된 ‘우유 팩 차기’ 이벤트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연습용 공이라 할 수 있는 우유팩을 차서 튜브 구멍 속에 골인하면 정동진독립영화제 기념품과 영화 초대권을 증정하는 사전 이벤트에는 김조광수 감독, 배우 김꽃비 등 영화제를 찾은 영화인들도 참여, 준비된 경품이 소진된 후에도 많은 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한여름의 영화 바캉스로 인기가 높은 정동진독립영화제에서 관객은 물론 피서객들과도 함께 어우러지며 그야말로 최고의 여름영화임을 입증한 '족구왕'은 이벤트 후에도 정동진 해변에서 사진 촬영 및 물놀이를 관객들과 함께 즐기며 상영 전 관객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특급 팬 서비스를 선사했다.

특히 이날 밤 영화제의 골든 타임에서 상영된 '족구왕'은 상영 전 무대인사에 감독과 배우 등 모두 10명의 출연진과 제작진이 무대에 나서며 관객들의 박수 세례를 받았다.

정동진독립영화제의 박광수 프로그래머가 ‘그야말로 와이드 릴리즈’다 할 정도로 무대를 가득 채운 배우들의 인사에 이어 본 상영이 시작되었고 늦은 시간임에도 객석을 몰론 텐트와 돗자리를 깔고 바닥에 자리를 잡은 관객들까지 약 1,000여명 가까운 관객들이 '족구왕'을 관람했다.

영화의 클라이맥스인 경기 장면에서는 실제 운동경기를 관람하듯 응원과 박수가 쏟아져 나와 관람 열기가 최고조에 올랐다. 상영을 마친 후, 무대인사에 올랐던 배우와 제작진이 관객과의 대화를 위해 다시 무대에 올랐고 관객들은 무대인사 때 보다 훨씬 더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만족도를 표현했다.

이러한 반응에 힘입어 '족구왕'은 관객들의 동전 투표로 상영일별 최고의 작품을 선정하는 ‘땡그랑 동전상’ 2일차 이벤트에서 29만원 4천 180원이라는 역대 최고의 금액으로 관객상을 수상했다.

이는 전날인 1일차에서 약 13만원의 금액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60만번의 트라이'의 2배가 넘는 금액으로 '족구왕'은 하루 만에 역대 기록을 경신하며 정동진독립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이자 인기작임을 입증했다.

한편 영화 '족구왕'은 오는 8월 2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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