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김영지 객원기자] '장미정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이 이달 12일 관객들을 만난다.

전도연, 고수 주연의 ‘집으로 가는 길’은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범으로 오인된 뒤 대한민국에서 비행기로 22시간 거리, 마르티니크섬 감옥에 수감된 평범한 주부와 아내를 구하기 위해 호소하는 남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집으로 가는 길’은 마약 운반범으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대서양을 건너 외딴섬 마르티니크 감옥에 수감된 평범한 주부 장미정 씨가 겪은 억울한 사건을 담았다.

당시 마약 운반범으로 오해받은 장미정 씨는 지난 2005년 프랑스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을 선고받았고 마약인 줄 몰랐다는 장씨의 호소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 후 여러 재판을 받은 뒤 2006년 2월 가석방됐다. 하지만 마르티니크 섬 거주를 조건으로 지속적인 보호감찰을 당하게 된다. 이에 앞서 남편의 후배 조 모씨가 2005년 7월 한국에서 검거됐고, 결국 장 씨의 결백은 증명됐다. 본의 아니게 2년여 동안 타국에서 수감생활을 해야 했던 장 씨는 2006년 11월 8일 보호감찰과 주거지 제한 등이 해제돼 귀국할 수 있었다.

장미정 씨의 이 같은 실화는 KBS '추적 60분-나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를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려진 바 있다.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은 바로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주부와 아내를 되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쓰는 남편의 756일 간의 안타까운 사투가 주요 내용이다.

배우 겸 감독 방은진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칸의 여왕’이라 불리는 전도연이 마르티니크 교도소에 수감된 유일한 한국인 송정연 역으로, 고수가 송정연의 남편 김종배 역으로 출연한다.

충무로 흥행보증수표라 불리는 전도연과 고수의 올 연말 최고의 명품 연기가 기대되는 영화 ‘집으로 가는길’은 오는 12월 12일 개봉한다.

JTN 김영지 문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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