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극단 독무, 연극 '마이 맘' 오늘(20일) 개막

엄마의 기억 속으로 떠나는 시간여행...대학로 동숭무대 소극장

글 : 윤보라 기자   | 입력시간 : 2013-11-20 16:29


엄마의 기억 속으로 떠나는 시간여행...대학로 동숭무대 소극장

[JTN뉴스 윤보라 기자] 대학로를 대표하는 젊은 극단 '독무'의 가족 간의 화해와 이해를 주제로 한 연극 '마이 맘(My Mom)'이 오늘(20일) 대학로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개막한다.

연극 '마이 맘'은 월요일마다 열리는 무료연극축제 '월요극장'에서 두 번의 쇼케이스를 거치며 완성도를 높인 후, 올 봄 대학로 소울소극장에서 첫 선을 보이며 2013 제34회 서울연극제에 참가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영주문화예술회관에서의 초청공연 이후 다시 대학로로 돌아온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소극장협회의 '2013 공연단체 공연장 대관료 지원사업'에 사전 선정, 공연계의 기대를 받고 있음을 증명했다.

연극 '마이 맘'은 어디서나 흔히 만날 수 있는, 투닥거리는 어머니와 아들이 깜짝 놀랄 경험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며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내용을 담는다.

소극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필요 이상의 무대전환을 보여주기보다는 '시간 여행'이라는 흥미로운 장치를 사용, 아들이 과거로 돌아가 자신과 같은 나이의 젊은 엄마를 만나게 되고 댄서가 되고 싶은 철없는 아들과 가수가 꿈인 젊은 엄마의 만남을 통해 이들 사이의 갈등과 즐거움을 한꺼번에 관객에게 보여준다.
 
이번 공연에서 어머니 '김담희' 역은 동명의 김담희 배우가 맡는다. 역할의 이름에서 알 수 있 듯, 극작과 연출을 맡은 극단 독무 최교익 대표가 처음부터 그녀를 염두에 두고 만든 작품이다. 이 작품은 묵묵히 연극을 지켜 오신 선배에 대한 헌정이며, 또한 그처럼 묵묵히 살아가고 계신 모든 어머니들께 보내는 헌사이기도 하다.

아들 '백건우' 역에는 극단 독무의 핵심 단원인 황재운이 열연한다. 황재운은 지난 공연에서는 아들 '건우'의 친구 '철중' 역할로 출연한 바 있으며, 누구보다도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건우' 역을 소화할 예정이다.

아들 '건우'가 과거로 가서 만나는 '젊은 엄마'역에는 신예 김지연이 캐스팅됐다. 기타 연주, 노래와 춤 등 여러 특기를 가지고, 깍쟁이와 어른스러움을 동시에 표현해야 하는 역할을 위해 긴 오디션 끝에 선발되었으며 총 107명이 지원했었다고 하니, 오랜만에 대학로에서 발굴되는 스타를 기대해봄직도 하다.

한편 극단 독무의 최교익 대표가 극작과 연출을 맡은 연극 '마이 맘'은 11월20일부터 12월8일까지 대학로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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