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화 '사이비', 시체스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수상
독보적 스타일로 세계 영화계 주목
글 : 윤보라 기자 | 입력시간 : 2013-10-21 16:32
[JTN뉴스 윤보라 기자] '돼지의 왕'으로 세계 36개국에 소개되어 센세이션을 일으킨 연상호 감독이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사이비'로 제46회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해 전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체스국제영화제는 매년 10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근교 시체스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로 SF, 스릴러, 공포, 애니메이션 등 판타스틱 장르에 초점을 맞춘 장르영화제. 벨기에의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르투갈의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영화제로 손꼽힌다.
이번 시체스국제영화제는 공식경쟁 FANTASTIC 부문, 애니메이션 ANIMA’T 부문, 주목할 만한 아시아 영화를 선정하여 상영하는 FOCUS ASIA 부문, 가족영화 FAMILY 부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애니메이션 부문인 ANIMA’T 부문의 개막작으로 초청되어 큰 주목을 받아온 연상호 감독의 '사이비'는 애니메이션 강국 일본의 히데아키 아노 감독의 '에반게리온 Q', 마사히로 히로다 감독의 '드래곤볼Z' 및 영국, 브라질 등의 총 9편의 애니메이션 영화와 경쟁한 끝에 최고 장편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사이비'는 수몰예정지역인 마을을 배경으로 기적을 빙자해 사람들을 현혹하는 목사와 그의 정체를 유일하게 알고 있는 술주정뱅이 폭군,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충돌을 통해 ‘당신이 믿는 것은 진짜’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본격 사회 고발 애니메이션이다.
'사이비'라는 제목처럼 누구나 착한 사람이라고 믿는 목사의 거짓과 누구나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한 남자의 진실이 만들어내는 극명한 대비의 드라마와 날선 비판을 통해 종교와 인간 관계 속에 그려지는 선과 악의 경계를 도발적으로 그려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되어 선보인 후 인간의 양면성을 꼬집는 리얼하고 실감나는 스토리와 연상호 감독 특유의 뚝심 있는 연출이 돋보이는 수작이라는 평을 얻었다. 특히 관객들을 몰입시키는 양익준, 오정세, 권해효 등 배우들의 유려한 목소리 연기도 극찬을 받았다.
강렬한 충격과 묵직한 전율을 선사할 문제작 '사이비'는 최고의 기대와 화제 속에 11월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이번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는 '사이비' 외에도 박훈정 감독의 '신세계'가 주목할 만한 아시아 영화를 상영하는 Focus Asia Competition부문에서 최고상인 Focus Asia Best Film Award를 수상하며 올해 최고의 아시아 영화로 인정 받는 쾌거를 거두었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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