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을 타고 온 추억여행...오는 6월2일까지 우리금융아트홀

[JTN뉴스 김경아 객원기자]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엄마와 딸이 함께 관람하거나 부모님의 선물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연, 뮤지컬 '아름다운 것들'이 지난 24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되고 있다.

양희은의 노래와 삶을 다룬 뮤지컬 ‘아름다운 것들’은 올해로 데뷔 42주년을 맞은 양희은의 노래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

다른 주크박스 뮤지컬과의 차이라고 하면 양희은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의 노래를 부른다는 점이다.

이 작품은 '아침이슬', '상록수', '아름다운 것들',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세노야', '들길 따라서', '백구' 등 양희은의 노래가 관객들에게 따뜻한 추억을 선사한다.

스토리 역시 양희은의 가족사를 비롯해 라디오에서의 눈물겹고 감동적인 사연들이 노래와 어우러져 꿈과 희망을 이야기 한다.

뮤지컬 ‘아름다운 것들’의 배경은 라디오 공개방송 현장. DJ는 청취자들이 보내온 사연을 차례차례 읽어나간다.

환갑을 맞이해 자신에게 운전면허증을 선물하며 더 이상 남편과 자식의 뒷바라지가 아닌 자신의 인생을 살아보겠다고 선언한 엄마의 결심, 젊어서 큰 수술을 하고 자식 대신 강아지들을 사람처럼 키우는 못 말리는 언니에 대한 응원, 외도로 가족에게 상처만 주고서는 39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뜬 아버지에게 품고 있던 증오를 뒤늦게 꺼내놓으며 마음의 화해를 하는 한 남자의 눈물 등 옆집 사람 혹은 친구의 사연 같은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모티브지만, 때로는 나의 일상을 담아낸 듯한 삶의 모습들이다.

뮤지컬 ‘아름다운 것들’은 양희은 특유의 낭랑한 음성과 따뜻한 감성으로 사연을 소개하며 관객들을 웃기고 울린다. 우리가 쉽게 공감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연으로 4월 24일부터 6월 2일까지 우리금융아트홀 에서 공연된다.

JTN 김경아 문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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