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압구정 다이어리’ 주인공 발탁

SBS 대하사극 ‘자명고’에서 정려원을 지키는 무사 역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탤런트 여욱환(30)이 드라마 주인공이 됐다.

여욱환은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압구정 다이어리’(연출 박삼주, 극본 최수영.정수현.김태희)에서 반항아 ‘우성’ 역을 맡아 ‘까칠한 테리우스’로 변신할 예정이다.

‘압구정 다이어리’는 작년 화제를 모았던 동명의 칙릿(chick-literature)을 원작으로 제작하는 드라마. 압구정과 청담동에서 펼쳐지는 20대 여성들의 사랑과 우정, 미래에 대한 고민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신세대 여배우 고은아와 가수출신 탤런트 전혜빈의 연기대결, 그리고 ‘악녀일기’ 에이미의 첫 드라마 도전 등으로 이미 화제를 모은바 있다. 한국의 ‘아오이 유우’로 불리는 얼짱 신인배우 황승언도 출연한다.

여욱환이 맡은 우성은 우수에 젖어 있으면서도 조각 같은 외모를 지니고 있으며 매우 직선적인 성격으로 마치 만화 ‘캔디’의 테리우스를 연상케 하는 인물. 특히 여욱환이 ‘자명고’에서 보여주고 있는 ‘일품’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그의 캐릭터 변신에 관심이 집중된다.

드라마 ‘압구정 다이어리’는 원작의 저자 정수현 작가를 비롯해 소설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최수영 작가, MBC ‘무한도전’의 김태희 작가가 공동집필해 ‘한국형 칙릿 드라마’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에 방송 관계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오는 17일(금) 밤 12시 tvN을 통해 첫 방송된다.

* 칙릿(chick-literature) : 젊은 여성을 겨냥한 영미권 소설들을 지칭하는 신조어. 20대 여성 독자를 겨냥한 영미권 소설로 90년대 중반에 나온 '브리짓 존스의 일기'가 그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밖에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섹스 앤더 시티' 등이 있으며, 대표적인 한국 칙릿에는 '스타일', '달콤한 나의 도시', '압구정 다이어리'등이 있다.


JTN 현화영 기자
Copyrightⓒ2009 JTN all rights reserved.

《기사제보 press@j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