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바다와 초목이 어우러진 안면도
글 : 관리자 | 입력시간 : 2009-07-06 18:36
충남 태안군 안면도는 본래 곶으로서 태안읍 남면과 연결돼 있었다. 하지만 세미(稅米)를 한양으로 빠르게 운반하고 왜구의 약탈을 피하기 위해서 조선 인조 때 영의정 김유가 안면읍 창기리와 태안군 남면의 신온리 사이를 절단, 섬이 됐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1970년에 연륙교(連陸橋)인 안면교(安眠橋)가 대한민국에서 3번째로 건설됐으며 총길이 208.5m인 이 곳 안면도는 여러 개의 항포구가 있다. 그 중에 백사장 포구는 안면도에서 가장 큰 포구이며 볼거리 와 먹거리가 가장 많은 곳이다.
또한 9월부터 12월 초까지 자연산 대하가 있어 전국적으로 유명하며 꽃게로도 유명하다. 광어, 우럭, 도다리, 해삼 등 서해안 청정해역에서 잡히는 자연산 어종들이 풍부하며 대하와 꽃게가 유명해 미식가들 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곳의 대하는 전국 대하 어획량의 50%이상을 차지한다. 10월초에 열리는 대하축제는 대하의 맛을 보기위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사람들로 성황을 이루어 오는 이들로 하여금 갖가지의 입맛을 당기고 있다.
안면도 방포항은 젓개항이라 불리우는 곳으로 안면도 꽃박람회 행사가 있었던 할미, 할아비바위의 아름다운 낙조로도 유명한 꽃지 해변에서 가장 인접 해 있는 항포구이다. 이곳은 본래 꽃지 해변에서 조금 돌아서 가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2001년 8월 꽃지 해변과 연결하는 꽃다리가 생겨난 이후 관광객들이 손쉽게 둘러 볼만한 곳으로 발돋음 하고 있다.
드넓은 초원위에 수천마리의 소떼들이 노니는 목장을 지나면 영목항에 다다르게 된다. 영목의 원래 이름은 영항인데 고개 령자의 '훈'과 목항자의 '음'을 엇갈리게 붙여 만든 특수한 형태로 항구적 의미 외에도 보령과 태안을 잇는 해상 교통로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구역상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영목은 나름대로의 특색을 갖추고 있으며 영목항은 다른 항구에 비해 어촌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면서도 사람 사는 정을 느낄 수 있다.
JTN 서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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