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서 3천300여명과 함께 초대박 웃음!

[JTN뉴스 정대용 기자] 영화 '박수건달'이 지난 4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3천300여명과 함께 시사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영화 '박수건달'은 잘 나가던 엘리트 건달이 예기치 못한 사고로 박수무당과 건달의 이중생활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번 시사회에는 연이은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와중에도 많은 관객들이 찾아 '박수건달'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짐작케 했다.

이에 조진규 감독과 배우들은 객석을 가로질러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일일이 악수와 눈인사를 나누며 관객들의 사랑에 보답했다.

뿐만 아니라 관객들이 배우들에게 궁금했던 점과 새해 소원을 비는 '복 나눠주기 이벤트'도 여느 때보다 솔직하고 개그감 넘치는 토크로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자신의 유행어 '애기야 가자!'를 해달라는 여성 팬의 요청에 "애기야 가자! 영화 보고 하드 사줄게!"라고 외친 박신양은 추운 날씨에도 '박수건달'을 보러 온 관객들에게 감사하다며 '난감한 질문'을 자처했다.

이에 김형범이 기다렸다는 듯 말춤을 춰달라는 질문을 뽑았고, 박신양과 윤송이가 커플 말춤을 춰 좌중을 폭소케 했다.

또 기부천사 정혜영에게 ''박수건달'이 500만 관객을 돌파할 시 기부를 할거냐'고 묻자 그녀는 특유의 사랑스러운 미소를 띄우며 "기부할까요?"라고 되물었고, 이에 옆에 있던 배우들이 더욱 강력하게 만류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극 중 김정태와 환상의 애드리브 호흡을 자랑하는 김형범은 토크에서도 빠지지 않는 개그 본능을 과시했다.

김정태가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하자 사회자 옆에 있던 김정태의 등신대를 직접 자신의 옆으로 가져와 센스를 뽐냈다.

또한 의리파 건달 대식으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최지호에게 여성 관객들이 '잘생겼다'며 연호한 반면 김형범에게는 많은 관객들이 '힘내세요'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들의 재치가 돋보였던 토크를 마치고 관객과 함께하는 특별한 포토타임을 가진 뒤에는 영화 상영이 이어졌다.

127분의 상영 시간 동안 3천300 여명의 관객들이 웃음과 눈물이 장내를 가득 메웠고 상영이 끝난 뒤에는 박수까지 치는 관객들도 보여, 2013 운수대통 코미디 '박수건달'의 힘을 실감케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박신양, 김정태, 엄지원, 정혜영 등이 출연하는 '박수건달'은 오는 9일 개봉한다.

정대용 기자 d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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