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아 화보브랜드 V.O.M의 첫 번째 주자로 화보집 '투문정션' 발표

[JTN뉴스 윤보라 기자] 국내 그라비아 아이돌 육성을 표방하는 화보 브랜드 V.O.M의 첫 번째 주자로 발탁된 권예랑-박수민이 화보집 '투문정션'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그라비아'란 어린 미소녀의 비키니나 세미 누드를 찍은 화보집 또는 영상물 등을 일컫는 말.

현재 일본 여자 연예인 중 상당수는 그라비아 아이돌 출신으로 '그라비아'는 일본 내에서 스타 등용문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성인물', '누드 화보', '남자들의 눈요기'라는 등의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한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그라비아'는 미소녀들의 속옷이나 비키니, 교복 등을 입은 사진을 선보일 뿐  전면적 노출은 하지 않기 때문에 포르노그래피와는 분명히 다르다.

이에 국내에도 그라비아 아이돌 육성을 목표로 한 V.O.M이 모델 권예랑과 박수민을 내세워 화보집 발매와 스마트폰 어플 및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국내 그라비아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다음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삼각동 JTN미디어(주) 사무실을 찾아온 모델 권예랑(22), 박수민(17)과 나눈 일문일답.

▲ 올해 V.O.M과 계약을 체결, 본격적인 그라비아 모델로 활동하게 됐다. 그라비아 모델로 데뷔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권예랑(이하 권): 화보 모델로 일하면서 스무살 때 처음으로 그라비아 무선인터넷 서비스와 관련한 일을 하게 됐고, 당시에 알고 지내던 코디네이터 언니의 추천으로 V.O.M과 계약을 맺게 됐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그라비아 시장이 안정적이지 않은데, V.O.M에 소속돼 보다 안정적인 활동을 할 수 있어 기쁘다.

박수민(이하 박): 전에도 피팅 모델 경험이 있었다. 모델 일을 계속 하고 싶어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그라비아 모델 공고를 보고 글을 올렸는데, 연락이 왔다. 지난 6월 오디션을 보고 정식 계약을 맺었다.

▲ 아직까지 국내에는 그라비아를 모르는 대중들도 있고, 이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도 많다. 어린 나이라서 부모님이나 주변의 반대가 있었을텐데.

권 : 물론 부모님께서는 처음에 반대를 하셨지만, 지금은 내 의견을 많이 존중해주신다. 오히려 화보를 보고 예쁜데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말씀하실 정도.(웃음) 대중들이 그라비아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은 앞으로의 활동을 통해 점차 극복해 나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박 : 부모님이나 친구들이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본 건 분명 사실이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가장 예쁜 부분을 살려서 화보집을 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나 역시 그라비아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지만, 회사에 들어가고 화보 촬영 등 활동을 하다보니 재미있다. 화보집이 나온 후 부모님께서도 먼 훗날에 이렇게 예쁜 시절 모습을 보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칭찬해주셨다.

▲ 화보집을 보니 그야말로 여성들이 꿈꾸는 최고의 몸매를 자랑하더라. 몸매 관리에 관한 비결이 있나.

권 : 요가를 했었지만 성격상 한 운동을 오래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만뒀다. 먹는 것을 워낙 좋아하기에 특별한 관리는 안한다.(웃음) 그라비아 모델은 일반 패션 모델과는 다르다. 너무 말라보여도 안되고 몸에 근육이 있어도 안된다. 말 그대로 미소녀 이미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 굳이 살을 뺄 필요도 없고, 찌울 필요도 없기에 특별히 관리하지는 않는다.

박 : 나 역시 다른 사람보다 밥을 많이 먹는 편이고, 하루 세끼를 꼬박 챙겨먹고 있다. 다만, 한 가지 비결이라면 간식으로 레몬을 많이 먹고 있다. 요즘 레몬디톡스 다이어트가 유행하는데, 레몬은 몸의 독소를 빼고 피부에도 좋다. 여성 분들도 특별한 다이어트 보다 레몬을 즐겨드시길 추천한다.

▲ 화보집 촬영 중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나. 스스로 평가하기에 어느 정도 만족스럽나.

권 : 예쁘게 나왔는데, 사진작가님께서 보정 작업을 하나도 안해주셨다. 그라비아는 포토샵 작업을 배제하고 사실적인 표현을 한다고 들었다. 그러다보니 너무 있는 그대로 나온 건 아닌가 조금 서운하기도.

박 : 초등학교에서 촬영한 컷이 있는데, 교복을 입고 갔더니 초등학생들이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몰려와 구경하더라. 특히 철봉에 거꾸로 매달린 사진의 경우 조금 야해보이는 사진인데, 거꾸로 매달려 있으니 얼굴이 너무 무서워 보인다는 의견들이 있기도 하고...다양한 반응들이 들릴 때마다 즐겁다.

▲ 지난 8월 성공리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당시의 반응은.

권 :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놀랐다. 하지만 당시 인터넷을 통해 보도된 사진을 보니 더욱 몸매 관리나 표정 등에 신경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진기자 분들이 찍어준 사진도 예쁘지만, 너무 있는 그대로 나와서...(웃음)

박 : 쇼케이스에서 란제리풍의 의상을 입고 피아노 연주를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무대에 올라가니 재미있더라. 누가 란제리풍 의상을 입고 피아노 연주를 하는 모습을 대중들에게 보여주겠나.(웃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 앞으로 앨범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알고 있는데.

권 : 노래를 부르는 것도 듣는 것도 좋아한다. 현재 곡 작업 중이니 조만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박 : 11월 중으로 피아노 연주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곡은 뉴에이지 풍의 음악이 될 것 같고, 기타 연주 음악을 피아노로 편곡해 선보일 계획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 마지막으로 그라비아를 좋아해주는 팬들이나, 편견을 갖고 있는 대중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권 : 인터넷을 통해 기사를 보면 여러 댓글들이 있다. 상처받을까봐 일부러 댓글(악플)을 보지 않는 편인데 주변에서 들려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기분 나쁘기보다 오히려 내가 관심받고 있다고 느껴진다. 앞으로의 활동을 통해 더 많이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그라비아에 대한 편견도 깨고 싶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활동하겠다.

박 : 악플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웃음) 아직은 예랑언니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저에 대한 관심은 부족한 것 같다. 열심히 활동해서 예쁘고 아름다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겠다. 현재 최연소 그라비아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데, 꼭 그라비아계의 국민여동생 이미지를 구축하고 싶다. 예쁜 동생처럼 봐달라.

윤보라 기자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인터뷰 사진촬영 : 박형남 객원기자 jtnjas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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