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촬영 중 무릎 십자 인대 파열..."목발 짚고라도 홍보와 무대인사 나서겠다" 밝혀

[JTN뉴스 윤보라 기자] 배우 유준상이 영화 촬영 중 무릎 십자 인대 파열을 당하는 등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터치'의 홍보 일정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주위를 감통케 했다.

유준상은 지난 24일 영화 '전설의 주먹' 촬영중 무릎 십자 인대를 다치는 부상을 입어 오는 11월8일 개봉을 앞둔 영화 '터치'의 홍보일정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KBS ‘해피투게더’에 출연하는 등 영화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민병훈감독과 동료 배우 김지영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겠다. 하루 빨리 완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부상 소식에 망연자실한 민병훈 감독에게 전화를 건 유준상은 “남아있는 홍보일정과 무대인사 등에 목발을 짚고 서라도 참석하겠다” 라고 굳은 의지를 밝혀 민병훈 감독과 주연 배우 김지영을 비롯해 관계자들을 감동케 했다.

민병훈감독은 “24일 오전 유준상이 갑자기 전화를 걸어와 부상 소식을 알게됐다. 하루 빨리 수술해 완쾌되기를 바란다”며 “배우 김지영과 홍보 일정을 상의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반드시 흥행에 성공해 친구인 유준상이 겪고 있는 부상의 아픔을 가볍게 하고 싶다. 걱정 말라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가 돼서 유준상 본인도 영화 홍보가 걱정이 되는지 다시 전화가 와서 목발 투혼이라도 하겠다고 하더라. 너무 고맙고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김지영 역시 “한마디로 멘탈붕괴다. 그렇잖아도 드라마 '메이퀸' 촬영 때문에 홍보에 많이 나서지 못해 오빠에게 부탁했는데 뜻하지 않은 사고가 생겨서 유감이지만 오빠가 다친 몸에도 불구하고 홍보에 나선다고 말해주니 내 자신이 두 배로 뛰어야겠다. 어서 빨리 완쾌돼서 판타스틱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터치'는 행복한 삶을 꿈꾸던 한 가족에게 닥친 예기치 못한 사건과 놀라운 기적을 그린 휴먼드라마로, 오는 11월 8일 개봉예정이다.

윤보라 기자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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