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서형래 기자] 영화 '나쁜 피'가 추악한 성범죄의 현실을 고발하는 이슈 무비로 주목 받고 있다.

영화 '나쁜 피'는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날 한 여자가 엄마로부터 자신이 강간에 의해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복수를 위해 아버지를 찾아가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펀치 레이디', '육혈포 강도단'의 강효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최근 사회적 이슈를 다룬 영화들의 흥행에 이어 또 다른 화제작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나쁜 피'는 강간으로 인해 태어난 여성이 자신의 생부에게 복수하기 위해 위험한 관계를 시작하는 파격적 내용을 그리며, 그 속에 그릇된 성 문화와 추악한 성범죄에 희생 당하는 여성의 일생이 차가운 시선과 노골적인 표현으로 여과 없이 담아냈다.

'나쁜 피'는 실제 인물의 이야기가 아닌 순수 픽션이지만 실화보다 더 강력한 충격을 전해줄 것으로 보인다.

2011년 한해 발생한 성범죄 발생 건수 19,498건, 그 중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발생 건수 2,054건이라는 통계만 봐도 현대사회의 성범죄는 남의 이야기가 아닌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나쁜 피'의 주인공 역시 스페인 유학을 준비하던 평범한 여대생으로 자신이 강간에 의해 태어났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되며 자신의 존재에 대한 혐오와 생부에 대한 분노를 느끼게 된다.

특히 이 작품은 사실적인 연출과 배경으로 대한민국 성범죄의 추악한 일면을 그려냄과 동시에 신예 여배우의 파격적인 연기 감행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오는 11월1일 개봉 예정.

서형래 기자 hrseo@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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