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뮤지컬들 경쟁 가운데 8만명 관객 동원이라는 놀라운 흥행 기록...4일 막 내려

[JTN뉴스 윤보라 기자] 토니어워즈 작품상 3회 수상이라는 탄탄한 작품성과 국내 출연진들의 호연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뮤지컬 '라카지'가 오는 9월 4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지난 7월 4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약 2달 간 총 83회차 공연된 뮤지컬 '라카지'는 정성화, 김다현, 남경주,전수경, 고영빈 등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들과 천호진, 윤승원 등 개성만점 연기파 배우들의 무대 복귀, 2AM 이창민과 ‘해품달’ 이민호의 뮤지컬 데뷔로 캐스팅 발표와 동시에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연일 이어진 관객들의 열띤 환호와 기립박수, 입소문을 타고 라이센스 초연작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유료 객석 점유율 75%를 기록했다.

특히 '라카지'는 ‘위키드’, ‘시카고’, ‘맨 오브 라만차’ 등 대작 뮤지컬들이 경쟁하는 가운데 8만명 관객 동원이라는 놀라운 흥행 기록을 세웠다.

뮤지컬 '라카지'는 클럽 ‘라카지오폴’을 운영하는 중년 게이 부부의 아들이 극우파 보수 정치인의 딸과 결혼을 선언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끌어내 동성애라는 소재를 시종일관 밝고 유쾌한 분위기로 꾸민 '라카지'는 성소수자들의 이야기 뿐 아니라 진한 가족애를 담아내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정성화, 김다현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능청스러운 코믹연기, 아름다운 12인의 앙상블 ‘라카지걸’이 선사하는 화려한 쇼 등으로 뮤지컬 팬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라카지'의 마지막 무대는 오는 4일 LG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윤보라 기자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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