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2년 만에 'JTN 라이브 콘서트' 무대 올라...신곡 '정글의 법칙' 첫 공개

[JTN뉴스 윤보라 기자] 대한민국 대표 록밴드 YB(보컬 윤도현, 박태희, 김진원, 허준, 스캇 할로웰)가 2년 만에 'JTN 라이브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YB는 'JTN 라이브 콘서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뮤지션. YB는 지난 2008년과 2010년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JTN 라이브 콘서트' 무대에 올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가득 메운 2만여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11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5월 YB JTN 라이브 콘서트'는 1, 2, 3층 객석과 스탠딩석은 물론, 계단과 입구까지 꽉 들어찬 2만여 명의 관중들로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88만원의 Losing Game'으로 이날 콘서트의 시작을 알린 YB는 '담배가게 아저씨', '잊을께', '사랑TWO', '너를 보내고' 등 자신들의 히트곡을 연달아 부르며 2만여 관중들과 한 호흡으로 객석의 분위기를 한 껏 고조시켰다.

"감사합니다. YB입니다"라고 말문을 연 윤도현은 "JTN 라이브 콘서트에 무려 세 번째 참여하고 있다. 이 많은 관중들을 보니 정말 오늘 밤 제대로 놀 수 있을 것 같다. 와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첫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동안 JTN 콘서트에서 다소 어렵거나 실험적인 음악을 들려드렸는데 반응이 좋았다. 오늘도 역시 히트곡과 더불어 음반에는 수록되어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곡도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거짓'과 'Stay Alive'로 현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YB는 이날 무대에서 지난해 MBC '나는 가수다'를 통해 선보여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소녀시대의 'Run Devil Run'을 비롯해 '빗속에서', 'It Burns' 등을 선보였다.

또 "며칠전에 새로 나온 따끈따끈한 신곡을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라이브로 부르게 됐다"며 지난 7일 발매한 싱글 '정글의 법칙'의 타이틀곡 '정글의 법칙'을 공개해 관중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사랑은 교통사고', '해야', '난 멋있어' 등 그간의 히트곡과 대중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앨범 수록곡 등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하며 열정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윤도현은 "지난 16년간의 활동을 돌이켜보면 항상 감동의 순간에는 저희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여러분들이 계셨다. 오늘 같은 날은 너무 기쁘고 행복해서 감동의 눈물을 맘껏 흘려도 아깝지 않을 것 같다"며 "꿈과 열정으로 무대에 서는 밴드가 되겠다. 오늘 여러분들의 훌륭한 매너에 감동받았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예정된 공연 시간은 1시간 30분. 하지만 윤도현은 체조경기장을 가득 메운 2만여 관중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앵콜'을 외치자 "이것이 바로 로큰롤 정신이다. 내일 할 일을 생각하기 보다 지금 이 순간을 미친듯이 즐기겠다"며 '사랑했나봐', '나는 나비' 등 앵콜곡을 선사하며 이날 공연의 절정을 만끽했다.

또 "음악은 겸손하게, 할 말은 하는 가수가 되겠다. 아무리 고통스러운 일이 있어도 음악에는 영원한 고통이 없다. 여러분들도 힘든 일이 있다면 저희 음악으로 함께 풀었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한 YB는 '빙글빙글'로 '5월 JTN 라이브 콘서트'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편 이날 윤도현은 '5월 JTN 라이브 콘서트' 공연이 끝나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체조경기장 진짜 행복했다! 감사히 살겠습니다"라고 무대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사진=정세영 기자]

윤보라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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